[전문병원 소식]최소침습 관상동맥우회술만 26년… 부천세종병원, 국내 첫 200건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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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세종병원(병원장 이명묵)이 국내 최초로 최소 침습 관상동맥우회술(MIDCAB) 200건을 달성했다.

부천세종병원은 3월 고령의 협심증 환자 A 씨(75)를 대상으로 최소 침습 관상동맥우회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 이번이 200번째 성공으로 A 씨를 포함해 그동안 고위험군 협심증 환자들에게도 성공적으로 적용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관상동맥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다. 협착 혹은 폐색이 생기면 협심증, 심근경색 등을 유발하는데 이처럼 문제가 생긴 관상동맥에 우회 혈관을 연결해 혈액이 공급되도록 하는 수술이 관상동맥우회술이다.

부천세종병원은 지난 2000년 관상동맥우회술에 국내 최초로 최소 침습 수술 방식을 적용했다. 그동안 관상동맥우회술은 가슴 중앙을 열어(정중 흉골 절개) 수술하는 게 일반적이었는데 부천세종병원은 가슴 중앙이 아닌 좌측에 작은 절개창을 낸 뒤 내시경 기구 등을 삽입해 수술하는 최소 침습 관상동맥우회술을 성공시키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최소 침습 관상동맥우회술은 정중 흉골 절개 방식보다 수술 시야가 제한되므로 집도의의 축적된 경험과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장점은 명확하다. 뼈를 자르고 가슴을 크게 열지 않는 만큼 회복 기간이 줄고 합병증 발생률이 낮아진다. 흉터 최소화로 미관상 환자들의 만족도도 높다. 시술과 수술의 심리적 틈을 줄이는 데도 효과적이다.

부천세종병원 이희문 과장(심장혈관흉부외과)은 “고령 환자나 심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 등 합병증 위험이 큰 환자들은 전통적인 정중 흉골 절개 방식으로 수술하면 회복이 더딘 때도 있다”라면서 “부천세종병원의 최소 침습 관상동맥우회술 200건 누적 수술 성적을 보면 고위험군 환자 대상으로도 좋은 결과를 보인다. 다양한 환자군에서 안전한 수술 옵션이 될 수 있음을 확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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