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대비 5배 효율… 삼성전자 ‘히트펌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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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해당, 비용 최대 70% 지원
한국형 ‘EHS 히트펌프 보일러’ 출시

삼성전자 히트펌프 ‘EHS 히트펌프 보일러’ 제품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히트펌프 ‘EHS 히트펌프 보일러’ 제품 모습.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투입 전력 대비 최대 5배의 난방 효율을 내는 차세대 ‘히트펌프’로 국내 난방 전기화 사업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한국의 기상과 주거 문화에 적합한 한국형 ‘EHS 히트펌프 보일러’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다. 히트펌프는 냉매가 액체와 기체 상태를 오가며 열을 흡수·방출하는 성질을 활용한 기술이다. 외부의 열을 흡수한 냉매를 압축하면 고온·고압의 기체가 된다. 여기서 발생한 열을 실내의 공기나 물로 전달하는 게 히트펌프의 원리다. 이미 일상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에어컨의 원리를 뒤집어 난방에 사용하는 것과 같다.

연료를 태워 열을 얻는 기존 가스보일러의 효율은 9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전자의 히트펌프는 1kW(킬로와트)의 전력으로 공기 중 열을 모아 4.9kW의 열에너지를 얻을 수 있다. 투입 전력 대비 5배의 난방 효율을 내는 셈이다. 화석연료를 쓰지 않아 탄소 배출량도 적다.

삼성전자의 히트펌프는 겨울철 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는 한국에서도 문제없이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영하 25도에서도 동작하며, 영하 15도에서는 최대 70도의 뜨거운 물을 공급할 수 있다. 특히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공기에서 물로 열을 전달하는 방식을 채택해 온돌을 사용하는 한국 주거문화에 적합하다. 일반 가정에 보급돼 있는 보일러 시스템과 호환성이 높아 교체도 쉽다. 다만 아직까진 주택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삼성전자는 아파트에 적합한 히트펌프도 개발 중이다.

최근 정부는 ‘2050 탄소 중립’ 목표에 따라 히트펌프 보급 사업을 발표했다. 히트펌프를 구입·설치하는 가정에 관련 비용의 최대 70%를 지원해 준다.

박종민 기자 bli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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