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가 지난 6월에도 매출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TSMC는 13일 지난달 매출액이 4426억8000만대만달러(약 20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 대비 6.2%, 전년 동기 대비 67.9% 증가한 수치다. 특히 전년 동기 대비 증가폭은 올해 들어 가장 컸다.
이로써 TSMC의 올해 1~6월 누적 매출액도 전년 동기보다 35.6% 증가한 총 2조4044억8000만대만달러(약 112조9384억원)에 달하게 됐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은 “인공지능(AI)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TSMC의 이날 발표는 월간 매출액 기준이며, 영업이익 등을 포함한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는 오는 16일 예정돼 있다.
TSMC는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날 대만 매체에 따르면, TSMC는 전날 대만 서남부에 위치한 자이과학단지 2기 기공식을 개최했다. 2기 단지에는 약 90만㎡ 규모의 TSMC 최첨단 패키징(AP) 공장 3개가 들어선다. 5년 내 완공될 예정으로, 완공 시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최첨단 AP 기지가 될 전망이다.
이번 기공식에 참석한 우청원 대만 국가과학기술위원회(NSTC) 주임위원은 “글로벌 반도체 산업 발전이 첨단 AP의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며 “TSMC가 주도하는 2기 단지의 산업 클러스터는 앞으로 세계적으로 중요한 첨단 반도체 AP 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2기 단지가 조성되면 지난달부터 양산에 들어간 1기 단지와 함께 연간 3000억대만달러(약 14조1000억원)에 이르는 생산 유발 효과와 9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TSMC는 2㎚(나노미터) 이상 최첨단 공정의 웨이퍼 공장 건설과 해외 생산시설 투자 등에도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방침이다. 류페이전 대만경제연구원 연구원은 향후 3년간 TSMC의 자본지출 총규모가 사상 최고인 1500억달러(약 226조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