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교육청 ‘100% 서술형 평가 도입’…학부모·교사 반발 확산

2 hours ago 5
사회 > 교육

전남광주교육청 ‘100% 서술형 평가 도입’…학부모·교사 반발 확산

초등학교 5·6학년, 중학교 1학년 대상
학부모들 “애들이 실험 대상이야” 반발
교사들도 “준비 부족, 환경부터 만들어야”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사진출처-연합뉴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사진출처-연합뉴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인수위원회가 내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전 과목 평가를 100% 서술·논술형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정책의 실험 대상이 돼야 하느냐”며 반발하고 있고, 교사들도 준비 부족을 이유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17일 김대중 교육감의 인수위인 K-교육특별시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김경범 위원장은 전날 브리핑을 갖고 “서·논술형 100%는 모든 시험을 장문형 글쓰기로 바꾸자는 뜻이 아니고 선다형(객관식) 문항의 제로화”라고 발표했다. 앞서 지난 2일 준비위는 2027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생과 중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서·논술형 100% 평가 전면 도입’을 제안한 바 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새로운 평가 방식 도입에 따라 학부모와 학생들의 성적 하락, 사교육비 부담 증가 우려가 매우 큰 것을 안다”며 “이에 교육청이 학생 수업과 평가를 주입식에서 학생 중심의 과정형으로 안착시킬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왜 우리 애들이 시범 케이스가 돼야 하느냐”, “애들을 교육 실험 대상으로 삼아선 안 된다”고 반발하고 있다. 전국적인 평가 방식 개편이 담보되지 않고 다시 이전 평가로 돌아오게 될 경우 오히려 부작용만 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학부모 A씨는 “대입 제도 개편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아이들만 3년간 이런 식으로 평가를 한다면 당연히 불안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교사들도 교수·학습평가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부터 먼저 만들어야 한다며 불만을 터트리고 있다. 당사자인 현장 교사의 의견 수렴 없는 정책 추진 절차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전교조 전남광주지부가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전남광주 교사 16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응답자의 97.0%가 ‘100% 서술 논술형 평가’에 대해 ‘부적절’하다고 답했다.

백성동 전교조 광주지부 정책실장은 “교사들의 행정 업무 경감이나 악성 민원에 대한 대책부터 먼저 내놓고 새로운 평가방식 도입을 얘기하는 게 순서가 아니냐”고 지적했다.

전남광주/송민섭 기자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김대중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감 인수위원회가 내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의 전 과목 평가를 100% 서술·논술형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하며 논란이 일고 있다.

학부모와 교사들은 학생들이 실험 대상으로 전락할 것을 우려하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으며, 교사들은 먼저 교육 환경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전교조의 설문 조사 결과 응답자의 97%가 '100% 서술 논술형 평가'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며, 정책 추진 방식에 대한 문제제기도 이루어졌다.

매일경제 회원전용
서비스 입니다.

기존 회원은 로그인 해주시고,
아직 가입을 안 하셨다면,
무료 회원가입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해주세요

무료 회원 가입 로그인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