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콘테스트에는 개인 정원과 생활권 정원 부문에 총 15개 시군, 40곳이 응모했다. 심사에는 심사위원 4명이 참여해 정원의 디자인과 심미성, 식재 및 소재의 다양성, 완성도 등을 평가했다.
심사 결과, 대상을 받은 보성 ‘우성정원(정원주 이경춘)’은 추동저수지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정원주 부부가 30여 년간 가꿔온 이 정원은 솔내음 연못, 벚꽃길, 백합길 등 다양한 테마 공간이 어우러져 호평을 받았다.
생활권 정원 부문에서는 완도의 ‘바하 정원(정원주 추서영)’이 최우수상을, 나주의 ‘이화림(정원주 허정은)’이 우수상을 각각 수상했다.개인 정원 부문에서는 여수 ‘가사리 꽃님이네(정원주 김숙희)’와 장흥 ‘청하대(정원주 김현복)’가 최우수상을, 순천 ‘숙희의 뜰(정원주 안숙희)’과 완도 ‘아내의 정원(정원주 김현희)’이 우수상을 받았다.
여수 ‘Lydia정원(정원주 하애덕)’, 담양 ‘까망감정원(정원주 정효정)’, 순천복음교회 ‘매화정원’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전남도는 각 정원주에게 ‘전라남도 예쁜정원’ 현판과 상패, 소정의 상금도 전달했다.
전남도는 2020년부터 정원주의 열정이 담긴 아름다운 정원을 발굴하기 위해 해마다 콘테스트를 열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총 48곳의 우수 정원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순천 ‘화가의 정원산책’, 해남 ‘문가든’, ‘비원’, 보성 ‘성림정원’ 등 11곳은 산림청으로부터 ‘대한민국 민간정원’으로 지정돼, 정원의 본고장 전남의 명성을 알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