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 빠를수록 비싸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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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다음달 20일부터 공공 전기차 충전소의 충전 요금이 충전 속도에 따라 5단계로 달라진다. 아이오닉 5 모델은 가장 빠른 충전기와 가장 느린 충전기의 요금이 8200원까지 차이가 난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00킬로와트(㎾)를 기준으로 충전 속도를 급속과 완속 두 단계로만 구분하는 공공 충전요금 체계를 5개 구간으로 세분화한다고 29일 발표했다. 충전기 출력에 따라 30㎾ 미만(완속) 294.3원, 30~50㎾(중속) 306원, 50~100㎾(급속) 324.4원, 100~200㎾(고속) 347.2원, 200㎾ 이상(초급속) 391.9원으로 요금이 달라진다.

70㎾h 배터리 기준 충전 시간은 완속 5~10시간, 중속 1.5~3시간, 급속 1시간, 고속 30~40분, 초급속은 15~20분으로 예상된다. 충전 속도가 빠를수록 요금이 비싸지는 구조다. 개편안에 따라 84㎾h급 배터리를 장착한 아이오닉 5를 완전히 충전하는 데 완속은 기존 요금체계보다 2500원가량 저렴한 2만4700원 수준으로 낮아진다. 반면 200㎾ 이상 초급속은 3만2900원으로 기존 요금보다 3700원가량 오른다. 충전 속도에 따라 요금이 8200원까지 차이가 난다.

새 요금제는 기후부가 설치·운영하는 공공 충전기를 이용하거나 민간 충전소에서 기후부 회원 카드로 결제할 때 적용된다. 기후부는 새 요금체계가 민간으로도 확산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후부는 또 고속도로 휴게소 충전기에 주유소처럼 외부 요금 표지판 설치를 의무화하고, 실시간 이용 정보를 무공해차 통합 누리집에 공개하는 법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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