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동결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한국전력(한전) 주가가 급락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56분 현재 한전은 전날 대비 3450원(11.29%) 급락한 2만7100원에 거래 중이다.
전기요금이 동결되거나 인하하면 수익성 악화 우려가 커져 한전 주가에는 부담이다.
정부 등에 따르면 한전은 조만간 생산원가 등을 반영한 연료비 조정단가를 산업통상자원부에 제출할 방침이다. 산업부는 기획재정부와 한전이 낸 조정단가 변경안을 논의, 이달 20일께 인상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물가부담이 강조되는 시기에는 전반적으로 공공요금을 인상하기 어려운 만큼, 현 시점에서 전기요금을 올릴 가능성은 낮다는 게 시장 중론이다. 특히 3분기는 여름철 기간으로 전기요금을 올리지 않는 게 관행적이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 출범 직후 전기요금 변화가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며 "이번 6월 산정에서는 예외적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전기요금은 인상되거나 인하되는 게 아닌, 동결에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