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안 차려도 되겠네" 마트 간 주부가 화색 돈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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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문을 연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의 정육코너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 사진=이마트 제공

17일 문을 연 이마트 푸드마켓 고덕점의 정육코너가 방문객들로 붐비고 있다. / 사진=이마트 제공

이마트가 식료품 특화 매장 ‘이마트 푸드마켓’을 서울 강동구에 열었다. 축구장 절반 크기에 달하는 공간을 과일, 채소, 빵, 냉동식품, 반찬, 외식 메뉴 등 먹거리로 채웠다.

이마트는 강동구 내 복합단지 아이파크더리버 지하 1층에 푸드마켓 고덕점을 개점한다고 18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대구 수성점에 이어 두 번째 푸드마켓이다.

고덕점은 4925㎡ 규모로 입점 매장을 제외한 직영 면적의 95%(3471㎡)를 식품 매대로 구성했다. 식품 1만3000여 개를 판다. 최훈규 이마트 판매 담당은 “최저가 수준의 가격과 차별화된 상품군을 갖추는 데 중점을 뒀다”며 “고덕점은 천편일률적인 매장과 달리 팝업 공간을 비롯해 다양한 식품 매대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마트가 푸드마켓 고덕점에 처음으로 선보인 ‘테이스티 픽’ 특화 공간 / 사진=라현진 기자

이마트가 푸드마켓 고덕점에 처음으로 선보인 ‘테이스티 픽’ 특화 공간 / 사진=라현진 기자

고덕점에서만 선보이는 21개 특화 공간을 마련한 것도 특징이다. 두리안, 파파야를 비롯해 수입 과일과 채소를 모은 ‘글로벌 가든’, 연어의 각 부위를 모은 ‘연어의 모든 것’ 등 전문 매대를 구성했다. 오피스 상권의 30·40세대를 겨냥해 초밥과 샐러드 등을 선보이는 ‘테이스티 픽’도 처음 도입했다.

신도시 복합단지에 입점한 점도 눈에 띈다. 같은 건물에 이케아, 무신사스탠다드 등 가구·잡화 브랜드가 있는 것을 활용해 이마트는 식품으로 상품 구색에 집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다이소를 이마트 매장에 입점시켜 비식품군의 부족함을 보완했다.

고덕점은 이마트가 지난 2월 강서구에 연 트레이더스 마곡점 이후 올해 서울에 두 번째로 개점하는 점포다. 이마트가 서울에 한 해 점포 두 개를 출점하는 것은 2012년 이후 13년 만이다. 올 하반기에는 인천 구월에 트레이더스를 출점할 계획이다. 올해에만 신규 점포 3곳을 열며 2020년 이후 줄곧 감소하던 점포 수는 5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된다. 지난해 말 기준 154개인 점포는 올해 말 157개로 늘어난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앞으로도 푸드마켓 포맷, 몰 타입(스타필드 마켓) 등 혁신적인 매장 운영과 차별화된 상품으로 장보기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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