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제표 봤냐고요? 그냥 샀는데…2030 자산 위협하는 ‘노룩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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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서 ‘가자’ 하면 휩쓸려 매수…“왜 오르내리는지도 몰라” 커뮤니티 소문 듣고 느낌으로 투자…“교육 통해 사회가 막아야” 2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SK하이닉스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6.23 ⓒ 뉴스1 올해 증시 활황으로 20·30대 청년층의 주식 입문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지만 혼란스러운 시장 상황에 이들의 한숨도 커지고 있다. 투자 경험이나 지식이 다른 연령대보다 상대적으로 부족한데, 느낌이나 온라인 소문에 의존하며 분위기에 휩쓸려 매수하는 등의 원칙 없는 투자 방식이 손실을 키운다는 지적이다.30일 뉴스1 취재에 따르면 사회초년생 배 모 씨(26)는 지난 2023년 한 초전도체 기업이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는 것을 보고 4일째에 매수를 시작했다. 오전에 장이 열리자마자 매수 결제가 체결됐지만 급락하더니 이내 하한가를 기록했다. 그 후로 주가는 다시 회복하지 못했다. 해당 종목에선 73%의 손실이 났다.배 씨는 “관망하고 있는데 3일 동안 상한가를 치길래 저도 광기에 ‘고점에서 조금만 딱 먹고 나오자’고 생각했다”며 “증권사 앱에 초전도체 관련주 테마 칸이 있길래 들어가서 아무거나 대충 샀다”고 말했다. 그는 “증권사 리포트나 재무제표는 딱히 관심있게 보지 않았다”며 “K5 중고차 1대 값 정도 손실을 봤다”고 말했다.군 복무 중인 심 모 씨(24)는 같은 부대 병사가 수천만 원의 수익을 냈다는 말을 듣고 주식을 시작했지만 10% 이상 손절했다. 주변 다른 사람들이 거론하는 종목을 그대로 매수한 게 실수였다. 심 씨는 “그냥 재미로 한번 사봤다. 주변에서 ‘가자’하는 분위기에 휩쓸렸다”며 “다들 이게 왜 오르는지도 내리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업계에선 20·30대의 투자 방식에 대해 다른 연령대보다 자산 규모가 작은 만큼 공격적 투자를 통해 경제적 격차를 ‘한 방’에 만회하려는 성향이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금융소비자보호재단이 지난해 11~12월 성인 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ETF 투자 경험자 중 42.1%가 ‘고위험 ETF(레버리지·인버스 등) 투자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는데, 20대는 이 비율이 52.7%로 평균보다 10%포인트(p) 이상 높았다.윤선중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보유 재산이 적다 보니 누군가가 ‘그걸로 큰 수익을 벌었다’고 했을 때 훨씬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나만 뒤처지는 것 같은 불안함이 ‘묻지마 투자’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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