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기 다지는 SKT의 '진심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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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에서 SK텔레콤 직원들이 주민들의 유심을 교체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4일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에서 SK텔레콤 직원들이 주민들의 유심을 교체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전국 도서·산간벽지 고객에게 유심 교체와 재설정을 해주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4일까지 119곳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유심 정보 침해 사고 이후 지난달 19일부터 고객 보호 조치 일환으로 디지털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이를 활용해 3주 동안 유심 약 2만4000건을 교체했다. 참여 직원은 1000명에 이른다. 이달 말까지 321곳을 찾아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날 오전에는 전북 군산시 옥도면 선유도에서 유심 교체와 재설정 서비스를 제공했다. 경로당에 마련한 임시서비스센터를 찾은 주민은 70명에 이르렀다. 전남 도서 지역의 현장 지원을 담당하는 최영진 SK텔레콤 서부마케팅본부 매니저는 “T월드 매장을 찾기 힘든 곳에선 단순히 유심을 교체해줄 뿐만 아니라 평소 고객이 궁금해하던 부분에 관해서도 상담하고 있다”며 “멀리까지 와줘 고맙다는 고객들의 인사에 앞으로 더 보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이달부터 무더위에 대비해 실내 유심 교체를 기본으로 제공 중이다. 그늘막 쉼터와 음료, 대기 의자 등도 준비할 예정이다. 이달 말부터는 거동이 불편한 고령자, 장애인 등 이동 취약계층을 상대로 유심 교체 및 재설정 방문 서비스를 실시한다. 다음달부터 비도시 지역의 디지털 취약계층에 스마트폰 활용 및 모바일 안심 서비스를 안내하는 ‘찾아가는 안심 서비스’도 선보인다.

임봉호 SK텔레콤 MNO사업부장은 “찾아가는 서비스로 2만 명 넘는 고객이 유심을 교체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활동으로 고객 신뢰를 회복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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