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고자산 증가도 'K양극화'… 반도체·조선 웃고 車·화학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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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 기업정보 재고자산 증가도 'K양극화'… 반도체·조선 웃고 車·화학 울고 상장사 반기보고서 분석재고자산 증가폭 20% 육박반도체·조선은 '호황형'수출호황에 재고 미리 축적자동차·화학은 '불황형'낮아진 재고 회전율에 고전 올 상반기 상장사들의 재고자산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가까이 늘어났다. 삼전닉스를 중심으로 한 반도체를 비롯해 수출업종 호황에 따라 선제적으로 재고자산을 확충한 덕분이다. 이 때문에 늘어난 재고자산이 향후 매출 증가를 예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요인으로 해석된다. 반면 수요 감소에 따른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화학 업종에서 불황형 재고가 쌓여가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재고자산 증가 이면에 'K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셈이다. 6일 에프앤가이드가 상반기 반기보고서를 취합한 결과 총 1850개 상장사의 전체 재고자산은 지난해 상반기 298조3172억원에서 올해 353조6762억원으로 크게 늘어났다. 상반기 기준 재고자산은 지난해 전년 대비 1.4% 증가하는 데 그쳤던 것이 올해에는 전년보다 18.6%나 늘었다. 재고자산은 기업이 정상적인 영업활동 과정에서 판매하기 위해 보유·생산하고 있는 자산과 생산이나 용역 제공에 투입될 원재료와 소모품을 모두 합한 자산이다. ◆ 호황형vs불황형, 엇갈린 희비 상반기 재고자산이 급증한 이유로는 '호황형'과 '불황형'이 동시에 지목된다. 호황형 재고자산이 늘어난 대표 업종으로는 반도체·전자장비·전기장비·기계·조선 등이 꼽힌다. 수출 호황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나고 재고자산도 증가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향후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거나 원재료 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될 때 재고자산 축적에 나서는 경향이 있다. 대표 사례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 재고자산은 보유 반도체 재고 가격이 상승한 덕에 올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20조원 넘게 늘었다. 삼성전자는 작년 상반기 재고자산이 51조374억원으로 감소했다가 올해는 71조389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삼성전자의 매출은 지난해 2분기 74조원에서 올 2분기 171조원으로 급증했는데 매출이 130% 늘어나는 과정에서 재고자산 역시 39.9% 증가했다. 재고자산 축적이 매출을 못 따라갈 정도로 메모리 수요가 탄탄한 상황에서 판매 대기 중인 반도체칩 가격이 급등하자 재고자산이 빠른 속도로 늘어났다. SK하이닉스 역시 재고자산이 2025년 상반기까지 13조원대에 머물다가 올 상반기에는 17조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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