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기 파문’ 확산…경찰 “가족 연루된 모든 사건 특혜의혹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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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장 대행 조기 귀국…“관련자 엄벌”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지휘부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7.10. 서울=뉴시스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1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지휘부 화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6.07.10. 서울=뉴시스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4)에 대한 경찰의 부실 수사 및 내부 유착 의혹과 관련해 유재성 경찰청장 직무대행이 사과했다. 경찰 특별수사팀은 10일 장윤기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관들의 휴대전화를 분석하고 현장에 출동했던 과학수사팀까지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유 직무대행은 이날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책임 있는 관련자는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당초 11일까지였던 미국 출장 일정을 중단하고 이날 조기 귀국했다. 이어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서 전국 경찰 지휘부 화상 회의를 주재하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이번 일에 책임 있는 관계자는 최대한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찰 가족이 피의자나 피해자 등으로 연루된 전국의 모든 사건을 대상으로 부실 수사나 특혜 의혹을 전수조사하기로 했다. 해당 경찰관이 사건 담당 경찰서에 근무 중이거나, 최근 3년 이내 근무한 경우가 대상이다.

한편 경찰 특별수사팀은 장윤기 사건 수사팀 5명 전원의 휴대전화 6대를 입수해 포렌식 결과를 분석 중이다. 또 장윤기의 아버지 장모 경감(56)과 같은 지구대에서 근무했던 김모 경사를 불러 조사했다. 그는 장 경감에게 “장윤기가 경찰 가족이라는 걸 다들 쉬쉬하고 있다. 함구하라고 했다”고 말하는 등 수 차례 통화한 인물이다. 경찰은 이날 사건 수사팀뿐 아니라 사건 당시 현장에 출동한 과학수사팀 직원 등도 불러 조사했다.

전남혁 기자 forward@donga.com
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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