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내 미생물이 뇌염증 잡는다…다발성경화증 완화 기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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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뇌 축 핵심 조절인자 장내 미생물장내 미생물 물질 혈액 거쳐 신경 염증 억제다발성경화증 완화 기전 규명 등록 2026-07-29 오후 12:00:03 수정 2026-07-29 오후 12:00:03 가 가 [이데일리 안유리 기자] 장 속 미생물이 만들어낸 물질이 혈액을 거쳐 뇌까지 이동해 신경 염증을 억제한다는 국내 연구진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향후 다발성경화증 등 자가면역질환의 새로운 치료 전략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연구재단은 순천향대학교 이윤경 교수와 이화여자대학교 김봉수 교수 공동연구팀이 사람 유래 장내미생물인 ‘베이요넬라 라티 균주’(Veillonella ratti MHL0042)가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건강하게 회복시키고, 이 과정에서 생성된 항염증성 대사산물(DOPE)이 뇌의 염증을 억제하는 작동 원리를 동물모델에서 규명했다고 29일 밝혔다. 베이요넬라 라티 균주는 장내 미생물(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특정 유익균 균주. MHL0042는 연구진이 부여한 고유 식별 번호로 장내 면역을 조절하는 효과를 보인 균주를 지칭한다. 이번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추진하는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차세대 바이오 유망범용 기술연구지원)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의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EMM(Experimental & Molecular Medicine)에 14일 온라인 게재됐다. 다발성경화증은 면역세포가 자신의 뇌와 척수를 공격해 염증과 신경 손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다. 현재 사용되는 치료제는 면역기능 저하에 따른 부작용과 재발 위험이 있어 새로운 치료법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최근에는 장내미생물이 면역계와 뇌를 연결하는 ‘장-뇌 축’의 핵심 조절 인자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장내 미생물들의 상호작용이 어떤 물질을 만들고, 이 물질이 신경 염증을 어떻게 조절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팀은 다발성경화증 환자의 장내에서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진 베이요넬라(Veillonella) 속 미생물에 주목했다. 사람의 장에서 분리한 Veillonella ratti MHL0042를 다발성경화증 동물모델에 투여, 이 균주의 기능과 작용기전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해당 균주는 다른 장내 미생물과의 상호작용을 촉진해 장내 생태계를 건강한 방향으로 재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항염증 대사산물인 DOPE의 생성이 크게 증가했고, 생성된 DOPE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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