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도 '평당 1억' 시대…토허제 풀린 사이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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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최혁 기자

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최혁 기자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된 사이 서울 송파구 잠실이 평당 1억원 시대를 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면적 59㎡가 지난달 5일 25억5000만원(10층)에 팔렸다. 3.3㎡(평)당 가격은 1억200만원으로, 잠실권역에서 평당 1억원을 넘어선 첫 사례다.

이 아파트는 잠실 대장 아파트로 꼽히는 '엘리트'(잠실엘스·리센츠·트리지움) 중 하나다. 올해 1월만 하더라도 동일 면적 실거래가는 22억원(14층)에 머물렀지만, 토지거래허가구역이 일시 해제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달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재차 묶이면서 최근 실거래가는 23억5000만원(19층)으로 내려온 상태다.

뒤이어 잠실동 '잠실주공5단지'도 평당 1억원을 넘어섰다.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는 지난달 12일 34억7700만원(6층)에 거래됐다. 지난달 17일에도 34억7700만원(3층)에 손바뀜됐다. 3.3㎡당 가격은 1억226만원이다.

잠실주공5단지는 재건축을 앞두고 있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대상에서 제외됐다. 규제가 유지되는 상황에서도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며 신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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