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은15구역 1800가구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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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순환도로와 홍제천 등이 인접한 서울 서대문구 홍은15구역에 아파트 1800여가구가 들어선다.

서대문구는 홍은15구역이 주택 정비형 재개발 사업이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으로 최종 지정·고시됐다고 18일 밝혔다. 홍은15구역은 2009년 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됐으나 2013년 해제 등 사업 추진에 부침을 겪었다. 신속통합기획 도입으로 재개발이 재개돼 2021년 12월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됐다. 후보지 선정 이후 대상지 특성과 주변 환경을 고려해 용도지역 상향, 구릉지 순응형 대지 조성, 홍제천·북한산을 연계한 자연친화단지, 영역별 특화계획 등을 담은 정비계획안을 마련했다. 지난해 12월 24일 서울시 제14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 가결됐다.

고시에 따르면 홍은15구역은 ‘용적률 241% 이하’를 적용받아 최고 25층, 17개 동, 1834가구를 품은 대단지로 조성된다. 사업성 개선 방안을 담은 ‘203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 완화 내용을 적용해 용적률이 기존 220.24%에서 241%로 대폭 높아졌다. 일반분양 물량은 1352가구에서 1533가구로 늘었다. 조합원 1인당 추정 분담금이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서대문구는 예상했다.

홍은15구역은 홍제천을 따라 수변 광장과 문화교실, 도서관 등 지역 개방시설과 주민 공동시설을 배치해 접근성을 높인다. 또 북한산 자락길과 홍제천, 생활가로를 이어주는 순환보행가로 등을 조성해 자연과 문화가 공존하는 이른바 ‘숲세권 수(水)세권’ 주거단지로 만들 계획이다. 인근에 홍은초, 서울여자간호대, 홍은도담도서관 등이 있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사업성 향상으로 조합원 1인당 분담금이 낮아질 것으로 보여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주민과 긴밀히 소통·협력해 명품 주거단지를 구축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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