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처럼 좋은 결과 낼 것”…LG 후반기 선전 예고한 ‘트윈스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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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처럼 좋은 결과 낼 것”…LG 후반기 선전 예고한 ‘트윈스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MK인터뷰]

“작년처럼 후반기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

‘트윈스 역대 최고의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LG 트윈스의 후반기 선전을 약속했다.

오스틴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프로야구 KBO 올스타전에 참가했다. 고향인 미국 텍사스 보안관 분장을 한 채 첫 타석에 등장한 그는 한복을 입고 ‘잠실 오씨’ 퍼포먼스도 선보여 많은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이 개최됐다. 4회초 나눔 오스틴이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11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 올스타전’이 개최됐다. 4회초 나눔 오스틴이 타석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김영구 기자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의 오스틴 딘이 보안관 코스프레를 하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나눔 올스타의 오스틴 딘이 보안관 코스프레를 하고 입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올스타전은 또한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마지막 ‘별들의 잔치’라 더 의미가 있었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준공된 잠실야구장은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된다. 이후 2032년 3월 같은 자리에 3만석 규모의 돔구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본 행사가 열리기 전 만난 오스틴은 “(잠실 마지막 올스타전이라) 정말 슬프다. 잠실야구장에서 개인적으로도 정말 좋은 추억이 많다. 팬 분들도 아마 비슷한 감정일 것 같은데, 그래도 좋은 점은 LG와 두산 베어스가 2032년 쯤 새로운 구장을 선물받는다. 새로운 구장에서 어린 선수들이 야구할 수 있다는 것이 부럽다. 좋은 부분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2032년에도 뛰고 싶은 마음이 있을 것 같다는 취재진의 발언에는 “당연히 하고 싶다. 하고 싶은데, 현실적으로 생각하면 그때 쯤 39세다. KBO리그에서 용병 선수로 그렇게 오랫동안 뛰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당연히 좋은 구장에서 야구하고 싶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아쉽게 허리 통증으로 10일 진행된 홈런 더비에는 참가하지 못했다. 많은 기대를 모았던 김도영(KIA 타이거즈)과의 맞대결도 불발됐다.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KBO 올스타 홈런더비’가 열렸다. 오스틴이 딸을 안고 홈런더비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KBO 올스타 홈런더비’가 열렸다. 오스틴이 딸을 안고 홈런더비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잠실 서울)=천정환 기자

오스틴은 “(홈런 더비에 참가하지 못해) 당연히 아쉽다. 출전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쉬움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제 몸을 위한 선택을 한 것이다. 아직 시즌 남은 경기가 많다. 끝까지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하기 위한 최선의 선택이었다”며 “홈런 더비에 2023년 2024년 참가했는데, 새로운 얼굴들이 참여하는 것도 좋다. 특히 강백호(한화 이글스)가 어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줘 의미있는 홈런 더비가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명실상부 오스틴은 LG 역사상 최고의 외국인 타자다. 2023시즌 LG와 동행을 시작한 뒤 통산 480경기에서 타율 0.320(1799타수 575안타) 113홈런 405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69를 적어냈다. 이런 오스틴을 앞세운 LG는 2023년과 2025년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할 수 있었다.

올해에도 존재감은 크다. 전반기 85경기에 나서 타율 0.339(327타수 111안타) 27홈런 83타점 OPS 1.082를 작성했다. 김도영(27홈런)과 함께 홈런 공동 1위이며 타점과 타율은 각각 2, 3위를 마크 중이다. 한국 무대에 잘 적응한 덕분이다.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다고 꼭 KBO리그에서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KBO리그에서 성공하려면 한국 야구, KBO리그를 잘 받아들이고 적응해야 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5회초 2사 2루에서 LG 오스틴이 키움 선발 알칸타라를 상대로 또 다시 앞서가는 시즌 25호 우월 투런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5회초 2사 2루에서 LG 오스틴이 키움 선발 알칸타라를 상대로 또 다시 앞서가는 시즌 25호 우월 투런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저는 어린 나이부터 스스로 어른이 되는 법을 배워야 했다. 어떻게 보면 그때 적응력을 키울 수 있었다. 그것 뿐 아니라 한국에 와서 매우 운이 좋게 좋은 팀원들을 만났다. 저를 받아주고, 팀의 일원이라 팀원들이 생각해 준 덕분에 적응을 잘 마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LG는 52승 33패를 기록, 삼성 라이온즈(51승 2무 32패)에 승률에서 밀린 2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전반기 마지막 일정이었던 대구 삼성 3연전에서 루징시리즈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그럼에도 오스틴은 LG의 후반기 선전을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는 “우리가 이런 성공적인 전반기를 보낼 수 있어 정말 자랑스럽다. 마무리가 좀 아쉬웠지만, 삼성이라는 강팀을 만났다. 그때 (삼성) 분위기도 좋았고, 심지어 (LG에게는 원정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했기에 우리가 그 정도 결과를 냈던 것에 대해 어느 정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시즌이 많이 남았으니, 올스타 브레이크 동안 휴식을 잘 취해 피로도를 회복하면 충분히 작년처럼 후반기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거라 믿는다”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5회초 2사 2루에서 LG 오스틴이 키움 선발 알칸타라를 상대로 또 다시 앞서가는 시즌 25호 우월 투런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1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6 신한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열렸다. 5회초 2사 2루에서 LG 오스틴이 키움 선발 알칸타라를 상대로 또 다시 앞서가는 시즌 25호 우월 투런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김영구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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