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철쭉꽃 필 때 영정 사진 찍었다”…‘암투병’ 이솔이 만난 할머니의 부탁

1 week ago 11

“작년 철쭉꽃 필 때 영정 사진 찍었다”…‘암투병’ 이솔이 만난 할머니의 부탁

입력 : 2026.05.21 08:47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지난해 지나가던 할머니의 영정사진을 찍은 사연을 털어놨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지난해 지나가던 할머니의 영정사진을 찍은 사연을 털어놨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코미디언 겸 영화 감독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가 죽음에 대해 언급했다.

이솔이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철쭉꽃이 피면 매년 생각나겠죠”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하나를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이솔이는 “내 나이 39. 작년 철쭉꽃이 필 때쯤 영정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이어 “한창 철쭉꽃 앞에서 엄마와 사진을 찍고 있는데 지나가던 할머니께서 ‘나도 사진 좀 하나 찍어줘 봐요’ 하시더라”며 “호기롭게 건네신 말과는 다르게 머쓱하게 꽃 앞에 서시더니 옅은 미소로 어색하게 사진을 찍으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솔이는 “어머니 역시 할머니를 향해 연신 예쁘고 고우시다고하자 덩달아 할머니의 미소도 자연스레 피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웃는 주름은 빳빳해 보였지만 마음은 여전히 소녀셨던 것”이라며 “경로당을 향하던 할머니는 이내 친구들을 붙잡고 ‘잘나왔죠. 영정사진으로 쓰면 되겠어요’라고 말했다”고 부연했다.

이솔이는 “그 말이 들리는 순간 얼어붙은 표정으로 엄마를 쳐다보니 ‘뭐든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는 때가 있어 엄마도 이제 와보니 그렇더라’라며 저를 달래주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날 밤 할머니의 잔상이 계속 남아 주차장에서 하염없이 울었다”며 “너무나 마주하고 싶지 않던 죽음이 언젠가 의연하게 받아들여질 날이 올까 싶었다. 내가 오늘 찍어준 사진이 누군가에게는 생의 마지막 모습일 수도 있다는 것에 묵직한 통증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앞서 이솔이는 지난해 4월 암투병 사실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퇴사 후 자연스럽게 아이를 준비하던 중 5개월 만에 암 판정을 받았다”며 “여성 암 특성상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됐고 제 건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부모님과 시부모님께 죄송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6개월간 수술과 세포독성 항암치료를 받았고, 응급실에 오가며 정말 힘든 시간을 버텼다. 지금도 약을 복용하며 치료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핵심요약 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코미디언 박성광의 아내 이솔이는 인스타그램에 철쭉꽃과 죽음을 주제로 한 영상을 공개하며, 작년 영정사진을 찍은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녀는 지나가던 할머니와의 사진 촬영 기억을 recount하며 할머니의 웃는 모습에서 자연스러운 인생의 흐름을 느끼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을 공유했다.

이솔이는 지난해 암 투병을 공개하며 힘든 치료 과정을 밝히고, 생의 마지막 모습이 될 수 있는 사진을 찍은 것에 대한 묵직한 통증을 느꼈다고 전했다.

매일경제 회원전용
서비스 입니다.

기존 회원은 로그인 해주시고,
아직 가입을 안 하셨다면,
무료 회원가입을 통해 서비스를 이용해주세요

무료 회원 가입 로그인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