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 성격따라 장·단기 구분 … 투자기간 길땐 절세상품 도움 [지갑을 불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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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6-12 16: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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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저금리 상황에서 자산의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상품에 대한 상담을 요청했으며,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진행됐다.

현재의 불안정한 경제 상황 속에서 다양한 투자자산에 배분하여 리스크를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있었다.

미·중 관세 협상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예고됨에 따라 장기적으로 투자 비중을 늘리기에 적합한 시점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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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땐 초단기채권펀드
유동성 확보하며 예금이자+α
중장기로는 ISA활용해 美 투자
AI·바이오 등 ETF 분할매수를
외화달러보험 10년 유지하면
고금리이자 받고 비과세 혜택

사진설명

얼마 전 A씨(40)는 하나은행 평창동PB센터를 찾아 본인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자산에 대한 상담을 의뢰했다. 그동안은 안정적으로 예금으로만 운용했는데, 최근 예금금리가 하루가 멀게 낮아지는 상황이라 예금으로만 두려니 손해를 보는 느낌이 들었다는 것이다.

자산의 수익성 증대를 위해 어느 정도의 위험성을 감내하더라도 투자자산의 비중을 늘려보고 싶다는 것이 A씨 이야기. 그러나 어떤 상품으로 시작하면 좋을지 고민이다. '지갑을 불려드립니다'를 통해 임현아 하나은행 평창동PB센터 골드 PB부장이 A씨의 투자성향을 감안한 자산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소개했다.

저금리 시대의 재도래로 안정성이 가장 큰 장점이었던 예·적금만으로 자산을 운용하기에는 불안한 시점이 됐다. 아무리 위험회피형 안정적 투자자라도 예금금리가 너무 낮아지는 바람에 인플레이션을 헤지하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것이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는 표현도 있듯이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서 나의 자산을 잘 운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따라 한두 개의 투자상품에 집중 투자하기보다는 투자자산의 종류와 투자 시점을 적절하게 배분해 포트폴리오를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금 계획을 고려해 유동성 확보를 위한 단기성 투자와 수익성·절세를 기대하는 중장기 투자 등 투자기간을 구분해 자산을 배분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미·중 관세 협상 돌입으로 불확실성 해소 국면에 대한 기대가 나타나는 동시에 금리 인하 기조 등에 따른 투자 심리가 움직이고 있고, 국내에서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시행과 새 정부 출범으로 인한 경제정책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저평가) 구간에서 벗어나 3000 시대에 돌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하 속도 및 2분기 이후 국내 추경 집행 등에 따라 단기적으로 변동성은 있을 수 있으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완화적인 시그널이 이미 시장에 오픈된 만큼 큰 흐름에서는 지금이 투자 비중을 늘리기에 좋은 시기다. 물론 투자자의 성향에 따라 자산배분 비중이 달라지지만 저위험, 중위험, 고위험을 적절하게 배분해 금액 비중을 나누되 자금 용도에 따른 투자기간도 고려해야 한다.

자금의 성격과 기간에 따라 단기, 중기, 중장기로 나누어 리밸런싱을 했는데, 유동성과 안정성을 위한 단기상품으로 정기예금과 초단기채권펀드를 제안했다. 초단기채권펀드는 MMF처럼 당일 인출은 안 되지만, 듀레이션이 1년 이내이고, MMF보다 높은 수익률과 자금 인출 시 1일 정도만 소요돼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적합한 상품이다.

연간 2000만원씩 3년간 입금할 수 있고, 3년 동안 발생한 이자 수익에 대해 200만원(서민형은 4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추가했다. ISA 계좌 안에서 미국 위주 해외 주식 투자도 할 수 있어 수익에 대한 비과세 혜택까지 일석이조다.

ELB·DLB(원화·외화)는 원금 보존추구형 상품으로 투자기간은 3개월~3년까지 다양하게 구성돼 있고, 만기 지급식과 월이자 지급식 등 자금 용도나 성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다. 위험도는 낮으며 예금보다 금리가 높고 투자기간이 다양해 유동성 및 수익성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발행사 채무불이행 이벤트만 없으면 투자원금은 보장돼 수요가 많은 상품이다.

채권형 펀드는 중장기채로 1년 이상의 기간을 확보하고 투자하기를 권한다. 듀레이션이 1~2년 이내로 길지 않고, 보유자산도 대부분 안전한 우량자산 위주로 돼 있어 변동성도 완만하다. 금리 인하 기대 속에서 채권 수익률에 자본차익 수익률까지 기대할 수 있다.

중장기 상품으로 분할매수형 상장지수펀드(ETF)는 국내 상장 ETF 종목에 투자해 자본차익 및 배당수익을 추구할 수 있고 목표수익률, 분할매수 횟수, 추가 매수 하락 기준 등을 지정해 선택한 조건으로 자동 분할매수되는 방식으로 고객이 ETF 종목과 목표 수익률을 정할 수 있어 목표 달성 즉시 자동 매도돼 이익 실현이 된다. 종목은 다양하고 많지만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 반도체, 2차전지, 바이오, KODEX200, 미국 나스닥100 등의 ETF에 주로 투자되고 있다.

외화달러 보험은 10년간 높은 고정금리로 월이자 또는 만기이자를 달러로 주며 1인당 1억원까지(원화 기준) 10년 유지 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금융소득종합과세에서도 합산되지 않아 고금리와 절세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다. 달러를 추가 매입하기엔 환율이 높아 부담스러운 시장이지만, A씨는 이미 달러를 보유하고 있으므로 확정 고금리와 비과세를 놓칠 수 없다.

대미 관세협상이 이어지고, 완화적인 통화정책(기준금리 인하) 및 재정정책 시행이 예상됨에 따라 장기물(채권, 주식) 위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에서 나의 자산을 잘 지켜나가기 위한 포트폴리오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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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아 하나은행 평창동PB센터 PB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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