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할 돈은 풀고 집 살 돈은 막았다…엇갈린 대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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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집단대출 이번 달 7398억원 증가8·13 대책 이후 집단대출 공급 확대 영향디에이치방배 잔금한도는 5000억→1.5조반면 개별 주담대·전세대출 문턱은 유지“정부 기조 맞춰 실수요자 중심의 자금 공급 중” 등록 2026-08-23 오후 3:41:29 수정 2026-08-23 오후 7:28:17 가 가 [이데일리 김세연 기자] 8·13 대책으로 대출 규제가 완화되자 은행권이 입주를 앞둔 단지의 잔금대출을 중심으로 집단대출을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집단대출 잔액도 이달 들어서만 7000억원 넘게 늘어났다. 반면 개별 주택담보대출(주담대)와 신용대출 규제는 완화폭이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어서 자금이 필요한 수요자들의 불만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의 집단대출 잔액은 지난 20일 기준 148조 9823억원으로 7월 말(148조 2425억원)보다 7398억원 늘었다. 5대 은행의 집단대출 잔액은 지난 3월 145조 9777억원까지 줄어든 뒤 증가세로 돌아섰다. 3월 말부터 7월 말까지 넉 달간 2조 2648억원 늘어난 데 이어 이달에는 불과 20일 만에 7398억원 증가하면서 증가 속도가 한층 빨라진 것이다. 집단대출 증가세가 가팔라진 데에는 8·13 대책 이후 은행들이 잔금대출 공급을 본격적으로 늘린 영향이 컸다. 가령 다음 달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방배’의 경우에는 대책 발표 이후 5대 은행이 일제히 잔금대출 한도를 증액하며 대출 여력이 늘어났다. 지난 19일까지만 해도 은행별 1000억원씩 총 5000억원에 불과했던 잔금대출 한도는 20~21일 이틀간 3배 가까이 늘어나 1조 5000억원으로 불어났다. 앞서 금융당국은 올해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1.5%에서 3.0%로 두 배 확대했다. 특히 지난 19일 시중·지방·인터넷전문·특수은행 여신담당자들을 불러 잔금대출 ‘선착순·오픈런’ 해소를 위해 집단대출을 적극적으로 공급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회의 직후 시중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잔금대출 한도를 늘린 것이다. 반면 일반 주담대는 문턱이 더 높아지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1일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주택담보대출과 전세대출의 접수 중단 기간을 기존 10월 실행분에서 11월 실행분까지로 연장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주담대 한도를 6억원에서 3억원으로 줄인 뒤 유지 중이다. 우리은행도 주담대와 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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