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자가속기에 머리를 관통당한 남자, 얼굴 절반의 시간이 멈췄다

20 hours ago 8

1. 얼굴의 절반만 늙지 않는 남자 세월이 흐르면서 얼굴 오른쪽에는 주름이 생겼지만, 왼쪽은 상대적으로 젊은 모습이 유지된 남자가 있다. 그는 소련의 물리학자 아나톨리 부고르스키(Anatoli Bugorski)다. 놀랍게도 그의 얼굴에 나타난 차이는 성형수술이나 특별한 치료의 결과가 아니다. 빛의 속도에 가까운 양성자 빔이 그의 머리를 관통한 사고 이후 나타난 현상이다. 2. 1978년, 머리를 관통한 초고에너지 입자 1978년 7월 13일, 당시 36세였던 부고르스키는 소련의 U-70 입자가속기에서 고장 난 장비를 점검하고 있었다. 점검 도중 그의 머리가 작동 중인 양성자 빔의 경로에 들어갔다. 고에너지 입자 빔이 머리 뒤쪽으로 들어가 두개골과 뇌를 통과한 뒤 코 주변으로 빠져나갔다. 그 순간 그는 수천 개의 태양보다 밝은 섬광을 보았다고 회상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머리가 관통되는 순간에도 아무런 통증을 느끼지 못했다는 것이다. 3. 치사량의 수백 배, 그런데 살아남았다 양성자 빔이 머리에 들어갈 때 약 2,000Gy, 빠져나갈 때 약 3,000Gy의 방사선량이 기록되었다. 일반적으로 사람이 전신에 약 5Gy 이상의 방사선을 단시간에 흡수하면 사망할 위험이 매우 높다. 사고 직후 부고르스키의 얼굴 왼쪽은 심하게 부풀어 올랐다. 며칠 뒤에는 빔이 지나간 부위의 피부가 벗겨지고 뇌 조직에도 손상이 나타났다. 의료진은 그가 며칠 안에 사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살아남았다. 심지어 지적 능력도 유지했다. 사고 이후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과학자로서 연구 활동까지 이어갔다. 4. 가장 기묘한 부작용, 얼굴 절반의 시간이 멈추다 사고 이후 그의 얼굴 왼쪽에는 서서히 마비가 진행되었다. 시간이 흐르면서 오른쪽 얼굴에는 나이에 따른 주름이 생겼다. 하지만 마비된 왼쪽 얼굴은 주름이 상대적으로 적어 젊은 모습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였다. Gizmodo는 이러한 현상을 '입자 빔에 맞은 남자의 얼굴 절반은 영원히 젊음을 유지한다'는 제목으로 소개했다. 다만 실제로 세포의 노화가 멈춘 것은 아니다. 신경 손상으로 얼굴 근육의 움직임이 제한되면서 주름 형성이 줄어든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젊어 보이는 얼굴은 기적적인 회춘이 아니라 심각한 신경 손상의 결과였던 것이다. 5. 생존의 대가는 결코 작지 않았다 왼쪽 귀의 청력을 잃었고, 지속적인 귀울림에 시달렸다. 얼굴 왼쪽에 영구적인 마비가 발생했다. 사고 이후 뇌전증 발...

Read Entire Article




피플앤툴즈 네트워크
🛍 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