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늦어진 키움 새 외인 알칸타라…걱정 않는 홍원기 감독 “등판만 이틀 뒤로” [SD 고척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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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 새로 영입한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임신한 아내의 건강상 이유로 예정보다 이틀 늦은 27일 입국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5일 고척 KT전을 앞두고 “등판일이 이틀 정도 미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동아DB

키움이 새로 영입한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임신한 아내의 건강상 이유로 예정보다 이틀 늦은 27일 입국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5일 고척 KT전을 앞두고 “등판일이 이틀 정도 미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포츠동아DB

“불펜피칭 이틀 뒤에 등판합니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은 25일 고척 KT 위즈전을 앞두고 이날 입국할 예정이었던 새 외국인투수 라울 알칸타라(33)에 대해 이야기했다. 키움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알칸타라는 예정보다 이틀 늦은 27일 새벽 입국하기로 했다. 홍 감독은 “알칸타라가 입국하면 1군 경기에 등판하기 전 불펜피칭이 한 차례 예정돼 있다. 그리고 이틀 뒤 등판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다”고 밝혔다.

키움은 당초 30일부터 3일간 고척에서 펼쳐질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 중 알칸타라를 내보낼 계획이었다. 임신한 아내의 건강상 이유로 합류가 늦어진 알칸타라는 27일 입국해 곧장 비자 발급을 위해 일본으로 향한 뒤, 합류 절차가 마무리되면 이 시리즈에 맞춰 등판을 준비해야 한다. 키움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다행히 입국이 늦어져도 이 시리즈 중 등판에는 차질이 없을 전망이다. 홍 감독은 “실제 등판일이 이틀 정도 미뤄지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올해 멕시칸리그에서 활약한 라울 알칸타라가 키움 유니폼을 입는다. 알칸타라는 30일부터 3일간 고척에서 펼쳐진 두산과 홈경기 중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사진출처|라울 알칸타라 인스타그램

올해 멕시칸리그에서 활약한 라울 알칸타라가 키움 유니폼을 입는다. 알칸타라는 30일부터 3일간 고척에서 펼쳐진 두산과 홈경기 중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사진출처|라울 알칸타라 인스타그램

최근 부진했던 외국인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방출한 키움은 알칸타라를 40만 달러(약 5억4700만 원)에 영입했다. 투수 유망주들에게 많은 기회를 주고 싶었던 키움은 당초 외국인타자 2명 체제를 택하며 마운드에 뛸 공간을 한 자리 더 마련했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한 키움은 다시 선발진 강화 쪽에 초점을 맞췄다. 1선발인 케니 로젠버그와 알칸타라, 하영민이 중심을 잡고, 특급 영건 김윤하와 정현우가 1군에 돌아온다면 힌층 견고한 선발진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게 키움의 생각이다.

지난해를 끝으로 KBO리그를 떠난 알칸타라는 자신의 기량이 여전히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2019년부터 4시즌간 한국무대에서 뛴 그는 KT와 두산을 거쳐 통산 101경기에서 46승24패, 평균자책점(ERA) 3.21로 활약했다. 2020년에는 두산 소속으로 31경기 20승2패,ERA 2.54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NPB)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한 그는 부진 끝에 다시 KBO리그로 돌아왔다가 올해 멕시칸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고척|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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