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항공(JAL)이 ‘플라잉카(하늘을 나는 자동차)’와 드론 관련 정부 연구개발 사업에서 실제 업무와 다른 근무 실적을 제출해 보조금 등을 부정 수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JAL은 외부 변호사를 통한 조사를 진행 중이며, 부정 수급분을 포함해 2억엔 이상을 국가에 반환할 방침이다.
3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문제가 된 사업은 경제산업성 산하 국립연구개발법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가 공모한 ‘차세대 항공 모빌리티의 사회 구현을 위한 실현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노동력 부족과 물류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하늘을 나는 자동차’와 드론을 안전하게 활용하는 기술과 운영 방식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JAL은 2022년도부터 여러 민간 사업자와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했고, 정부로부터 보조금과 위탁 비용을 지원받았다.
그러나 연구에 참여한 일부 JAL 직원들이 2022년 이후 실제로는 JAL 본래 업무를 수행한 시간까지도 해당 프로젝트 연구에 참여한 것으로 근무 기록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NEDO가 정한 연구 참여 시간 상한에 맞추기 위해 실제와 다른 실적을 제출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보조금은 이 같은 근무 실적 자료를 근거로 JAL에 지급됐다. JAL은 올해 내부 과정에서 문제를 발견했으며, 현재 외부 변호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부정 수급이 확인된 금액뿐 아니라 부정 여부를 명확히 확인하기 어려운 기간의 지급분까지 포함해 2022년도 이후 받은 2억엔 이상을 국가에 반환할 예정이다.
한편 JAL은 스미토모상사와 공동 출자한 기업 ‘소라클’을 통해 2027년 이후 ‘하늘을 나는 자동차’의 상용 운항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문제가 발생한 NEDO 연구사업과 소라클의 개발 사업은 별도 프로젝트로, JAL 측은 상용화 계획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쿄=최만수 특파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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