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 쿠팡 감싸기’ 알고보니… 트럼프도 주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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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윤리청 공개 재산신고 자료
트럼프, 총 18차례 쿠팡 주식 사고 팔아
현재 최대 13만 달러치 주식 보유 추정

울 송파구에 있는 쿠팡 본사 모습. 2026.06.11[서울=뉴시스]

울 송파구에 있는 쿠팡 본사 모습. 2026.06.11[서울=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쿠팡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총 18차례에 걸쳐 쿠팡 주식을 사고 판 것으로 4일(현지 시간) 드러났다.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와 의회가 전방위적인 ‘쿠팡 감싸기’를 벌여 논란이 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미 정부윤리청(OGE)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재산 신고 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5월까지 운용사를 통해 총 18차례에 걸쳐 쿠팡 주식을 거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투자 계좌 두 곳을 통해 쿠팡 보통주 주식을 거래했으며 현재도 최대 13만 달러(약 2억 원)치 주식을 보유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자료에 따르면 쿠팡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첫 투자는 지난해 10월 시작돼 당시 두 차례에 걸쳐 ‘1001달러 이상 1만5000달러 이하’, ‘5만1달러 이상 10만 달러 이하’ 주식을 매수했다. 이어 같은 달에 한번 더 ‘1001달러 이상 1만5000달러 이하’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 이후 10월과 11월에 걸쳐 다시 보유 쿠팡 주식을 매도하고 12월에 다시 사는 등 이런 식으로 올 5월까지 빈번한 거래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해당 시기는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건으로 주가가 크게 낮아진 시기라 수익률은 높지 않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쿠팡 사태가 한미 간 주요 통상·외교 분쟁 사안이 되고 있는 만큼, 대통령의 주식 보유가 적절하지 않으며 최근 거세진 쿠팡 두둔 기조와도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편, 한미 간 통상협상 당국자인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역시 2024년 쿠팡으로부터 1만 달러를 받고 강연·자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뉴욕=임우선 특파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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