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전역서 대규모 판촉·마케팅
고가인 멜론 대신 참외 우수성 부각
시식 행사 통해 차별화 강점 알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한국산 참외를 일본 시장에서 알리기 위한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한때 수출 효자였던 파프리카를 잇는 차세대 품목으로 육성하겠다는 각오다.
13일 농식품부와 aT는 2026년 대일 주력 전략 품목으로 한국산 참외를 선정하고, 지난달부터 일본 전역에서 대규모 판촉·마케팅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일본의 1인 가구 증가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 주목해 기획됐다. 고가이면서 대용량인 멜론 대신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과일로 한국산 참외를 적극 알리고, 일본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오프라인에서는 참외 성수기 출하기에 맞춰 지난달 23일부터 7월 말까지 일본 전국 약 400개 주요 유통매장에서 시식·판촉 행사가 진행된다. 일본 최대 종합유통기업인 이온리테일을 비롯해 돈키호테, 마키야 등 주요 유통채널에 참외 전용 판매대와 시식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현장에서는 참외의 아삭한 식감과 달콤한 맛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시식 행사를 운영하는 한편,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GABA 성분과 관련한 기능성 인증 내용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 일본 소비자청에 기능성표기식품으로 등록된 한국산 참외의 차별화된 강점을 부각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온라인 홍보도 강화했다. 일본에서 이용률이 높은 유튜브를 중심으로 참외의 건강·미용 효능과 섭취 방법을 소개하는 영상을 집중적으로 노출하고 있으며, 한국 식품 소비층인 20~30대 여성 소비자를 주요 타깃으로 맞춤형 광고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도쿄의 인기 디저트 카페 3곳과 협업해 참외를 활용한 한정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참외 밀크소다, 참외·키위 요거트 플레이트, 참외 타르트 등 다양한 메뉴를 통해 참외를 단순히 보는 과일이 아닌 직접 맛보고 경험하는 과일로 인식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2일에는 도쿄 하라주쿠의 협업 카페에서 뷰티·라이프스타일 분야 인플루언서 20여 명을 초청해 참외 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참가자들은 참외를 활용한 메뉴를 시식하고 관련 콘텐츠를 SNS에 공유하며 자연스러운 입소문 확산에 힘을 보탰다.
이 같은 노력은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대일 참외 수출 실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한국산 참외의 최대 수출국이다. 지난해 대일 참외 수출액은 105만5000달러, 수출 물량은 271톤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31.4%, 39.0% 증가했다. 올해도 4월 누계 기준 수출액 49만2700달러, 수출 물량 99톤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2.2%, 37.1%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기능성표기식품 등록이라는 차별화 전략을 꼽고 있다. 일본 내 기능성표기 등록식품 가운데 신선식품 비중이 3%에도 미치지 않는 상황에서, 한국산 참외가 2023년 일본 소비자청에 기능성표기식품으로 등록된 것은 이례적인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정현철 aT 일본지역본부장은 “참외는 일본 시장에서 멜론의 대체 과일이자 스트레스 완화 기능성을 갖춘 프리미엄 과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지속 확대해 한국산 참외를 파프리카를 잇는 제2의 수출 효자 품목으로 육성하고,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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