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동남아 그렇게 가더니…패키지여행 확 줄었다

21 hours ago 5

여행 관련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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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3월에 접어들자 국내 주요 여행사의 해외 송출객 수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계절적 비수기 효과로 대부분 지역에서 송출객이 줄었다고 분석했지만, 지난달에 이어 단거리 지역 중심 감소세가 이어지자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의 3월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는 전년 대비 12%, 전월 대비 17% 줄어든 14만8305명이다. 회사 측은 계절성 및 대내 불안 등으로 인한 수요가 위축으로 감소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과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전년 대비 송출객 수가 줄었다. 중국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을 앞두고 전년(1만6700명) 대비 43% 증가한 2만3900명을 기록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타지역 대비 중국 패키지 수요 회복 추이는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동남아는 전년(8만4400명) 대비 16% 줄어든 7만1100명으로 집계됐다. 전월(9만3700명)보다 24% 감소했다. 일본은 4만3100명에서 21% 감소한 3만3900명을 기록했다. 전체 패키지 지역 가운데 22.8% 수준으로 전월 24.3%보다 줄었다. 일본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지역별 비중을 27~28%대를 유지해왔지만, 2월부터 25% 아래로 내려왔다.

모두투어는 3월 해외 패키지 송출객 수가 전년 대비 37% 줄어든 10만8140명이라고 밝혔다. 모두투어 역시 중국과 유럽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모객이 감소했다. 중국과 유럽은 각각 11% 성장세를 보였다. 모두투어는 "중국은 봄 시즌이 다가올수록 점유율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1월 9%에서 3월 15%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단거리 여행지인 동남아가 전년 대비 36% 줄었고, 일본은 24% 감소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송출 인원은 비수기로 접어들면서 전월 대비 감소했지만, 상반기는 전사 수익성 개선을 위해 패키지 상품의 수익성 제고에 집중하고 있으며, 1분기 평균 판매 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요 여행사 패키지 지역 중 한국인 선호도가 높은 동남아와 일본 등 단거리 여행지 중심 송출객이 줄자 단거리 여행지에 대한 개별여행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앞서 지난 2월 해당 지역 패키지 송출객은 전년 대비 줄었지만, 실제 출국자 수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법무부 출도착지별 출입국자 현황에 따르면 일본은 81만5231명으로 전년(78만8183명) 대비 3.4% 늘었다. 20%대로 감소한 여행사 송출객과 차이가 크다. 동남아 역시 각각 10%, 23% 감소에도 실제 출국자 수는 약 2% 감소에 그쳤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남아와 일본은 여행사 패키지 상품 이용 없이도 충분히 떠날 수 있어 자유여행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스포츠 행사 참여나 관람 등 특화 상품 외에는 단거리 지역 패키지 상품 매력이 낮다"고 귀띔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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