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 웃고 노보노디스크 흔들린 이유… 알약 비만약의 역설

4 days ago 12

세계 비만치료제(GLP-1) 시장이 주사제에서 먹는 알약으로 관심이 쏠리면서 관련 업계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제약 섹터를 넘어 수면무호흡 의료기기, 식음료 등까지 다른 업종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주사에서 알약으로 넘어간 시장

2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일라이릴리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급증한 약 198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주력 주사제 마운자로와 젭바운드의 합산 글로벌 매출만 128억 달러에 달했다. 릴리는 올해 연간 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800억~830억 달러에서 820억~850억 달러로 20억 달러 상향했다.

반면 덴마크 노보노디스크는 호실적을 내놓고도 디스카운트를 피하지 못했다. 노보의 1분기 매출은 968억 2000만 덴마크크로네(DKK)로 전년 대비 24% 늘었다. 미국 340B 약값 할인 프로그램 관련 일회성 충당부채 환입액 약 42억 달러가 장부상 이익으로 반영됐다.

일회성 요인을 걷어낸 상수 환율(CER) 기준 조정 매출은 4% 감소했다. 조정 영업이익은 6% 줄었다. 특히 미국 사업 조정 매출은 11% 역성장했다. 노보가 제시한 2026년 연간 가이던스도 조정 매출·영업이익 기준 마이너스 4~12%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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