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라이릴리, AI 신약개발 기업과 2억7500만달러 라이선스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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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6.03.30 13:37 수정2026.03.30 13:37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일라이릴리 본사. 사진=AP연합뉴스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일라이릴리 본사. 사진=AP연합뉴스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한국명 마운자로)로 유명한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와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된 미국 신약개발사 인실리코 메디슨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라이선스와 연구개발(R&D) 계약을 체결했다.

29일(현지시간) 두 회사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계약 규모는 총 2억7500만달러(약 4160억원에 달한다. 일라이릴리는 인실리코가 생성형 AI를 사용해 만든 전임상 단계 신약 후보물질과 양산, 상용화 권리를 취득한다.

인실리코는 2억7500만달러 중 1억1500만달러를 미리 받았으며, 향후 신약 매출 로열티도 별도로 받는다.

인실리코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알렉스 자보론코프는 이날 CNBC 인터뷰에서 “인실리코가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해 최소 28개의 신약을 개발했다”며 “그 중 절반 가량이 임상 단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인실리코가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 중에는 비만·당뇨약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1(GLP-1) 계열 약물도 포함됐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일라이릴리는 최근 AI를 신약 개발과 생산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엔비디아와 샌프란시스코에 ‘AI 공동 혁신 연구소’를 설립하고, 앞으로 5년간 이 부문에 10억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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