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인플루언서의 사기 혐의 사건 수사를 무마하는 데 관여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경찰관이 직위 해제됐다.
19일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서울 강남경찰서 수사 무마 의혹 사건과 관련해 18일부로 경찰청 A경정을 직위 해제했다"고 밝혔다.
필라테스 학원 프랜차이즈 모델로 활동한 유명 인플루언서 B씨는 2024년 7월 가맹점주들로부터 사기와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로 고소당했지만, 강남서 수사1과는 같은 해 12월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B씨는 주가조작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재력가 C씨의 아내다. C씨는 2024년 당시 아내 B씨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A경정을 통해 수사를 무마할 방법을 모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경정은 당시 강남서 수사1과 팀장이었던 D경감에게 C씨의 청탁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정황은 서울남부지검이 재력가 C씨가 연루된 코스닥 상장사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던 중 드러났다. C씨는 2024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전직 증권사 직원, 시세 조종 세력 등과 공모해 코스닥 상장사 주가를 조종하는 데 가담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지난달 27일 강남서를, 이달 9일에는 경찰청사를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재력가 C씨가 평소 친분이 있던 A경정을 통해 D경감을 만나 룸살롱에서 접대하며 금품을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D경감은 팀원으로 보직이 변경된 뒤 직위 해제된 상태로 전해졌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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