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산하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소래습지생태공원 동측 통행로 출입로 폐쇄로 인한 주민 불편 해소를 위해 우회 통행로 조성 공사를 23일 시작한다고 밝혔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 지역은 과거 소래 염전 운영을 위해 축조된 제방 위에 통행로가 있어 주민들이 오랫동안 이용했다. 하지만 2023년 12월 땅 주인이 통행로가 속한 토지를 공원에 편입해 보상을 요구하면서 주민 통행에 문제가 생겼다.
인천시가 보상에 난색을 보이자 땅 주인은 지난해 3월 소래습지생태공원 동측과 부인교 등 통행로 입구에 펜스를 설치해 주민 출입을 막으면서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후 시는 땅 주인과 여러 차례 협의를 진행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에 시는 공유수면을 활용한 우회 통행로 개설 방안을 마련해 우회 통행로 조성 공사를 하기로 결정했다.우회 통행로는 총길이 169.1m, 폭 2.5m 규모다. 현재 실시설계를 끝내고 관계기관 협의와 행정절차 등을 거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는 공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올 하반기(7~12월)중에 동측 우회 통행로를 준공해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로 했다.
인천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우회 통행로 조성은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시민들이 생태공원을 편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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