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은 스마트시티 구축 1단계 사업을 완료하고, 시민 체감형 기반 서비스 운영에 본격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IFEZ는 지난 1일 송도 G타워에서 '스마트시티 기반서비스 1단계 구축사업' 준공식을 열고, 2024년 1월부터 추진해온 스마트도시 인프라 조성 결과를 공개했다.
이 사업은 송도, 영종, 청라 등 IFEZ 전역을 대상으로 총 86억원을 투입했다. 사업은 △시민 안전 및 생활 편의 △미래 모빌리티 △기업 환경 혁신 등 세 가지 축을 중심으로 추진한다.
시민 안전 분야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객체인식 폐쇄회로(CC)TV와 영상 분석 기술이 도입돼 관제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실종자 탐색과 범죄 예방 기능을 강화했다. 특히 초등학교 인근에는 보행자 객체검지 시스템이 구축돼 운전자에게 실시간 보행자 정보를 전광판으로 제공해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높였다.
송도에는 냉난방, 공기질 정화, 미세먼지 감지, 스마트 히어링 루프 등을 갖춘 스마트 쉘터가 설치돼 쾌적하고 안전한 대중교통 대기 환경이 조성됐다.
미래 교통 분야에는 교통신호정보 개방 시스템을 통해 차량 내비게이션과 실시간 정보를 연계, 운전자의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스마트교차로에서는 교통량, 차량 유형, 대기행렬 등의 데이터가 수집·분석돼 시와 공유하고 있다.
기업환경 분야에는 인천스타트업파크 입주 기업을 위한 '품플랫폼'이 고도화돼 GPU 자원과 AI 솔루션을 지원하고, 기업설명회(IR) 회의실도 구축돼 기업의 투자 유치와 기술 홍보에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억 원 규모의 인프라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IFEZ는 이번 1단계 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AI와 데이터를 중심으로 한 스마트서비스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IFEZ가 시민과 기업 모두에게 체감되는 스마트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향후 2단계 사업에서는 AI와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서비스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세계적 수준의 미래도시 모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