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산불 20시간 만에 주불 진화…대피 주민 374명 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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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4.27 09:58 수정2025.04.27 09:58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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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강원 인제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20시간 만인 27일 오전 9시께 대부분 꺼졌다.

산림·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9시께 주불을 진화하고 헬기 7대와 인력 105명, 장비 11대를 투입해 잔불 정리와 뒷불 감시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불영향 구역은 69㏊(69만㎡)로 추정된다. 주불 진화 완료로 전날 기린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한 인제군 기린면 주민 254명은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양양군 서면 19개 마을 주민 120명도 귀가했다.

산불로 통제된 서울양양고속도로 일부 구간의 통행도 재개됐다. 한국도로공사 강원본부는 이날 오전 8시 25분부터 서울 방면 양양 분기점∼인제 나들목 35㎞ 구간과 양양 방면 동홍천 나들목∼양양 분기점 73㎞ 구간의 통행을 재개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산불로 인한 연기가 남아 있을 수 있으며 재확산의 가능성이 있는 만큼 운행 차량은 안전 운행에 각별히 유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불은 전날 오후 1시 18분께 인제 상남면 하남리 서울양양고속도로 상남7터널 인근 야산에서 발생했다. 당국은 전날에 이어 이날 오전 5시 30분께 일출과 동시에 헬기 35대, 인력 705명, 장비 144대를 투입해 산불 진화에 나섰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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