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서울’ 해도 신분 상승 어렵다…OECD “소득 늘어도 계층 이동 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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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6 강남구 행복 일자리 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 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주한 청년은 지방에 남은 청년보다 더 높은 소득을 얻을 가능성이 컸지만, 계층 상승의 가능성은 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경향성은 젊은 세대에서 더욱 강하게 나타났다.수도권에서 더 많은 돈을 벌더라도 높은 주거비가 도리어 지출을 늘리며 “서울로 가면 성공한다”는 공식이 예전만큼 작동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23일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026 한국경제보고서’를 소개했다.이번 분석은 OECD와 한국은행이 공동으로 1971~1990년생 1000여 명과 그 부모 세대를 대상으로 1998년부터 2023년까지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번 돈은 늘어도 ‘계층 사다리’ 못 올랐다분석에는 부모와 자녀의 소득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세대 간 소득탄력성(IGE)이 활용됐다. 수치가 낮을수록 자녀의 소득이 부모 소득에 덜 좌우된다는 의미다.분석 결과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들의 소득탄력성은 0.06으로, 비이주자(0.19)보다 크게 낮았다. 이주 청년의 절대소득이 더 높아 지방에 남은 청년보다 부모의 경제력으로부터 자유로웠다는 의미다.문제는 소득 상승이 계층 이동으로는 이어지지 못했다는 점이다. OECD는 절대소득이 높더라도 부모보다 잘 사는 세대가 되는 어렵다고 짚었다. 이같은 경향성은 젊은 세대에 속하는 1981~1990년생에서 뚜렷하게 나타났다.부모의 경제력은 자녀의 이주 기회 자체에도 영향을 미쳤다. 비수도권 출신 청년은 주거비와 생활비 등 이주 비용을 부모에게 의존해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부모 소득이 낮으면 자녀가 이주하는 것 자체가 상대적으로 어려웠다. 더 나은 교육과 일자리를 찾아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단계부터 부모의 경제력이 작용한 것이다. OECD는 보고서에서 “상위권 대학 진학 경쟁과 양질의 일자리 부족은 청년들이 계속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주된 이유 중 하나”라면서도 “최근 나온 증거들은 수도권 이주가 더 이상 예전 같은 번영의 길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돈 많이 벌어도 집값에 다 써…서울은 ‘성공의 희생양’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2026.7.27. 뉴스1 수도권으로 이동해 소득이 늘더라도 높은 주거비는 또 다른 장벽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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