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는 분기·반기·사업연도마다 정기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특히 재무제표 공시는 작성과 감사보고서 검토, DSD 변환, 제출 전 검증 등 복잡한 절차를 거친다. 작성 이후에도 수차례 수정과 대사, 재검증이 반복되는 만큼 실무 부담이 적지 않다.
문제는 검토 단계다. 공시 담당자는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문서를 직접 대조하며 오타와 띄어쓰기, 본문과 주석 간 숫자 일치 여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오류를 발견할 경우 별도의 편집기를 열어 수정한 뒤 다시 검토하는 과정을 반복해야 한다.
기존 공시 소프트웨어가 문서 작성과 변환 기능에 집중해 온 반면 검토와 수정 과정은 상당 부분 수작업에 의존해 왔다는 지적이 나온 이유다.인벡터는 비효율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 새 기능은 오타와 띄어쓰기를 자동으로 점검하고 본문과 주석 간 숫자 일관성을 검증한다. 발견된 오류는 별도 프로그램 이동 없이 소프트웨어 내에서 즉시 수정할 수 있다. 수정된 내용은 DSD 파일로 저장된다.
이를 통해 담당자는 문서 전체를 일일이 확인하지 않고도 오류를 빠르게 파악할 수 있다. 제출 직전 발생할 수 있는 단순 실수와 정정 공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인벡터는 현재 수십 개 상장사와 대기업 계열사가 활용하고 있는 DSD 자동화 솔루션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마다 형식이 다른 정산표를 별도 수정 없이 DSD 파일로 자동 변환할 수 있으며 DSD를 엑셀로 역변환하는 기능과 DSD 간 변경 내역 비교, 단수 차이 검증 기능 등도 제공하고 있다.인벡터 관계자는 “공시 시즌마다 고객들이 반복적으로 겪는 불편과 비효율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시 담당자들이 단순 반복 업무보다 판단과 분석 등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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