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부스터 로보틱스(Booster Robotics)’는 축구 로봇 ‘부스터 T1’의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부스터 T1은 연구실 골대를 향해 페널티 킥을 연속으로 찼다. 골대에는 보호용 커튼이 설치되어 있었으나, 일부 공은 이를 넘어 연구실 벽면으로 날아갔다.
축구공이 충돌한 벽면에는 움푹 패인 흔적이 여러 곳 남았다. 또 로봇은 카메라 방향을 향해 공을 정확하게 차 촬영 장비를 쓰러뜨리는 모습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공 추적부터 자가 기립까지…축구 특화 휴머노이드
부스터 T1은 높이 약 120cm, 무게 약 31kg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힘 제어 센서가 탑재돼 있다. 공 추적, 드리블, 패스, 슈팅 기능과 함께 넘어졌을 때 스스로 일어나는 기동 능력을 갖췄으며, 지난해 브라질에서 개최된 세계 로봇 축구 대회 ‘로보컵(RoboCup)’ 성인 부문에서는 부스터 T1을 앞세운 팀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수상했다.
로봇 공학 전문가들은 “부스터 T1이 단순한 이족 보행을 넘어 인간 운동 선수 수준의 폭발적인 힘과 정밀한 관절 제어 능력을 완벽히 구현했다”며 “향후 월드컵과 같은 세계적인 스포츠 무대에서도 휴머노이드 로봇이 인간 선수들과 경쟁하거나 이들을 완전히 대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망했다.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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