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유튜버 ‘daily여니’는 자신의 채널에 ‘서울재즈페스티벌 2025’ 현장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이효리와 함께 페스티벌을 구경하고, 남편 이상순의 무대를 함께 즐기는 모습이 담겼다.
■ 비행기 옆자리에서 시작된 인연, 이효리의 진심 어린 공감
유튜버 여니는 구독자 4만6000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로, 수포성 표피박리증이라는 희귀 질환을 앓고 있다. 이 병은 피부에 약한 마찰만으로도 물집과 통증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이효리와의 인연은 2023년 비행기에서 우연히 옆자리에 앉으면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니는 당시 상황을 영상으로 소개하며, 이효리가 자신의 투병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고 상담해 주었다고 전했다.
■ 병문안에 페스티벌까지… 조용히 이어진 따뜻한 인연
이후 몇 달이 지나, 이효리 측 매니저로부터 연락이 왔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입원 중이던 여니가 곧 퇴원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하자, 이효리가 병문안을 오겠다는 뜻을 밝혔고 실제로 병원을 찾아와 한 시간가량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여니는 “바쁘셨을 텐데, 병원 생활이 지루하지 않게 많은 위로를 받았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에도 안부 인사를 나누는 연락이 종종 오갔으며, 이번 페스티벌 동행 역시 그런 흐름 속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영상 속 여니는 “누군가의 콘서트도 오랜만이었고, 페스티벌은 가본 적 없었다.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잊지 못할 하루를 만들어준 효리 언니에게 고마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 “파도 파도 미담뿐”… 진심에 감동한 누리꾼들 반응
이효리의 조용한 선행이 전해지자, 누리꾼들도 따뜻한 시선을 보냈다. “파도 파도 미담뿐이다”, “인연을 이렇게 챙긴다는 게 참 대단하다”, “진짜 진국”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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