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480m가 세계 춤 무대로…27개국 춤꾼 한자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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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과 4일 이태원로 일대에서 ‘2026 K-Wave Dance Festival‘이 열렸다. K-Wave Dance Festival 조직위원회 제공 서울 이태원 거리가 세계 각국의 춤을 만나는 무대로 변했다. 한국현대무용진흥회는 지난 3일과 4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일대에서 열린 ‘2026 K-Wave Dance Festival‘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행사장과 연계 프로그램을 찾은 방문객은 이틀간 약 6만 명으로 추정된다.이번 축제는 녹사평역 교차로부터 이태원역 1번 출구 앞까지 약 480m 구간에서 열렸다. 낮 12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공연과 퍼레이드,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이어졌다.첫날에는 한국을 비롯해 에콰도르, 캄보디아, 러시아, 벨라루스, 카자흐스탄, 스페인, 프랑스, 이탈리아 등 9개국 90여 명이 참여한 춤 퍼레이드가 열렸다. 둘째 날에는 27개국 100여 명과 20개 퍼포먼스팀이 ‘Global Open Dance Stage’에 올라 K-팝 커버댄스와 각국의 춤을 선보였다.시민들이 직접 춤을 추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스트릿 랜덤플레이 댄스와 즉흥 댄스 배틀 ‘춤 뽐내기’, 거리 노래방 등이 운영됐다. 세계음식 27개를 선보이는 세계미식거리와 각국의 생활문화와 전통·예술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이태원에서 축제를 연 데는 춤 문화의 역사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1980~90년대 이태원의 클럽 ‘문나이트’에는 해외 음악과 춤 문화를 접하려는 춤꾼들이 모였다. 조직위는 당시 문나이트가 서로 다른 문화가 만나 새로운 춤 문화를 만들어내던 공간이었다는 점에 주목해, 문화적 교류의 장을 이번 축제에 다시 소환했다. DJ와 스트리트댄스가 어우러진 ‘Street Moon Night’를 마련하고 해당 세대를 대표하는 가수 강원래가 특별 출연했다.조직위는 과거 문나이트를 그대로 재현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당시 이태원에서 이뤄졌던 문화 교류를 현재의 K-Dance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과거 국내 춤꾼들이 해외 문화를 접했던 이태원에 이제는 세계인이 모여 서로의 춤을 선보이는 장을 만들겠다는 취지다.양정수 조직위원장은 “이태원로를 가득 메운 시민과 세계인이 춤으로 하나 되는 모습을 확인했다”며 “춤의 모든 장르가 이태원로를 무대로 확장돼 세계 K-Dance의 성지로 자리 잡도록 축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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