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란 "사업가 남편, 과묵해서 좋았는데…자주 싸웠다" (4인용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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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배우 이태란이 사업가 남편과의 12년 차 결혼 생활에 대해 전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지난달 31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이하 ‘4인용 식탁’)에는 이태란이 절친 하희라, 유선, 강래연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태란은 사업가 남편에 대해 “결혼이 너무 좋은 게 든든한 사람이 내 곁에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 위안이 되고 안정감을 줬다”며 “대부분 (배우들한테는) 친절한데 우리 남편은 너무 시크하고 나한테 관심도 없었다. 내가 먼저 만나자고 했다”고 말했다.

남편과 연애 3개월 차에 프러포즈도 유도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태란은 “진전이 있어야 하는데 없어서 딜을 했다”며 “‘결혼이 목적이니까 결혼 생각이 없으면 정리하는 게 나을 것 같다. 일주일 시간을 주겠다’고 했다. 3일 후에 반지 가지고 왔다”고 회상했다.

(사진=채널A 방송화면)

이태란은 “다름이 좋아서 결혼했는데 막상 결혼하고 나니까 그런 부분도 있더라. 과묵한 게 너무 좋아서 결혼했는데 말이 너무 없으니까 일방적으로 혼자 말을 한다”며 “재미가 없었다. 나 혼자만 얘기하는 거다. 반응이 별로 없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신혼 때는 나름대로 요리를 했다. 마주 보고 밥을 먹으려고 하는데 남편이 TV만 보더라. 나중에는 방법을 바꿔서 TV를 등지고 앉게 했다”고 에피소드를 전하기도 했다.

또 이태란은 “남편이랑 트러블이 좀 있었다. 자주 싸우고 서로 동문서답하고 소통이 잘 안 돼서 대책을 마련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그 당시에 부부 관계와 대화법에 대한 강연도 많이 듣고 책도 읽었다”며 “좋은 책을 발견해서 자기 전에 남편에게 책을 읽어줬다. 그러니까 너무 좋더라”라고 전했다.

그렇게 유튜브 채널 ‘책 읽어주는 아내’를 시작하게 됐다는 것. 이태란은 “이걸 남편한테만 읽어주지 말고 녹음해서 유튜브를 해보면 어떨까 싶더라. 코로나19 시기라 사람들이 유튜브를 많이 시작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강래연은 “부부싸움을 이렇게 승화시켰구나. 형부 때문에 하게 된 거네”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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