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14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홈경기에서 7회말 3루타를 쳐내고 있다. 이 3루타는 이정후의 올 시즌 10번째 3루타였다. 이정후는 이날 3타수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은 1-11로 대패해 5연패에 빠졌다. 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27)가 3루타를 쳐내며 3연속경기 안타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14일(한국시간) 오라클파크에서 벌어진 ‘2025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경기에 6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2일 샌디에이고전부터 3연속경기 안타를 쳐낸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종전 0.256에서 0.257(432타수 111안타)로 소폭 끌어올렸다. 특히 올 시즌 10번째 3루타를 쳐내며 스즈키 이치로가 2005년(당시 시애틀 매리너스) 작성한 MLB 역대 아시아 선수 단일시즌 최다 3루타(12개)에 2개 차로 다가섰다. 추신수가 2009년(당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세웠던 코리안 빅리거 최다 3루타(6개)는 일찌감치 넘어선 바 있다.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닉 피베타와 7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1루수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7회말 3번째 타석에서 기다렸던 안타를 쳐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피베타의 시속 145.5㎞ 커터를 받아쳐 우중간에 떨어지는 타구를 만들어낸 뒤 3루까지 내달렸다. 이정후의 올 시즌 10번째 3루타였다. 후속타자 크리스티안 코스의 희생플라이 떄 여유롭게 홈을 밟은 이정후는 8회초 수비에서 그랜트 맥크레이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선발투수 덩카이웨이가 1.2이닝 동안 4안타 4볼넷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지며 1-11로 대패했다. 승부가 갈린 9회초에는 2루수로 선발출전했던 코스가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5연패에 빠진 샌프란시스코(59승62패)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공동 3위가 됐다.
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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