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다자회의 참석 등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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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7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장에 들어서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사진= 공동취재단) |
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창용 총재는 오는 4~7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는 △제25차 한일중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제28차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3(한일중)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제58차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총재는 한일중 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역내 경제동향 및 금융협력 방안 등을 논의하고, ASEAN+3 중앙은행총재 회의에 참석해 최근 금융·경제 상황과 주요 리스크 요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ASEAN+3 중앙은행 총재회의에서는 역내 금융협력을 위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 다자화(CMIM) 실효성 제고 방안 등에 대해 회원국 간 합의도 모색할 계획이다. CMIM(Chiang Mai Initiative Multilateralisation)는 아세안+3 회원국들의 외환 위기 상황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만든 다자간 통화스와프 체계다. 현재 아세안 10개국(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베트남, 캄보디아, 태국, 미얀마, 라오스, 브루나이)과 한국, 일본, 중국이 회원국이다.
또 같은 기간 개최되는 ADB 연차총회에 참석해 주요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ADB 및 국제금융계 인사들과 폭넓게 접촉하면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경제 상황과 정책과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어 이창용 총재는 오는 7~9일 프랑스 파리를 방문해 마티아스 콜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과 현지 국제금융계 인사들을 만난 후, 10~12일에는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되는 국제결제은행(BIS) 총재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