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나경 기자]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사외이사의 역할에 대해 “공익적인, 객관적인 입장에서 의견을 개진하는 게 중요하다”며 이사회 역량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금융연수원·은행연합회·금융지주 간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취임한 후 첫 공식행사로 이렇게 뜻 깊은 자리에 참석하게 돼 매우 영광이다. 금융사에서 사외이사의 역할이 굉장이 중요하고, 그것이 바탕이 돼야 금융사가 발전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제가 느끼는 것은 사외이사가 조금 더 전문성이 있고, 공익적·객관적 입장에서 의견을 개진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며 “그런 필요성이 있는 상황에서 사외이사 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이 회장은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농협금융은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라 이사들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책무구조도 안착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며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사외이사의 역량 제고가 중요하다. 연수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좀 더 객관적이고 효율적으로 이사회가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감독원과 금융연수원은 예비·신임·재임 사외이사를 대상으로 경력 및 연차별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필수 지식과 금융감독 정책 방향 등을 공유키로 했다. 이사회 사무국 직원의 원활한 이사회 운영 보조를 위해 사무국 업무 및 감독당국 가이드라인 등의 교육도 실시한다. 이날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이복현 금감원장과 이준수 금융연수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과 5개(KB, 우리, 하나, NH, 신한) 금융지주 회장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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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찬우 NH농협금융회장이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열린 ‘금융감독원·금융연수원·은행연합회·금융지주 간 사외이사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