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워싱턴 방문계획 무기한 연기
엘시시 “주민 이주 없이 가자 재건”
11일(현지 시간) 데일리뉴스이집트, 아흐람온라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엘시시 대통령의 미국 방문 일정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을 만나 가자지구 강제이주·개발 구상을 재확인한 뒤 발표됐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이집트는 미국의 가자지구 주민 강제이주 계획에 반대하는 한편, 팔레스타인 국가를 수립하는 ‘두 국가 해법’을 전제로 하는 가자지구 재건을 주장하고 있다.이집트 외무부는 11일 성명을 내고 “미국과 협력해 이 지역에서 포괄적이고 공정한 평화를 이루기를 기대한다”며 “이는 이 지역 모든 사람들의 권리를 고려해 팔레스타인 문제를 공정하게 해결함으로써 달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엘시시 대통령도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팔레스타인 주민을 이주시키지 않고 그들의 땅에서 살 권리를 보장하는 방식으로 가자지구 재건을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사우디아라비아 언론 알 아라비야는 보도했다.
이집트는 27일 가자지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아랍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집트는 지난 1일에도 요르단·사우디아라비아·아랍에미리트·카타르 및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함께 공동성명을 내고 트럼프 대통령 구상에 반박했다.
[서울=뉴시스]- 좋아요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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