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韓 팬 콘서트 성료 “함께하는 시간, 그 무엇보다 큰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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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호, 韓 팬 콘서트 성료 “함께하는 시간, 그 무엇보다 큰 선물”

가수 겸 배우 이준호가 팬 콘서트를 성료했다.

이준호는 1월 25일과 26일 이틀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팬 콘서트 ‘2025 이준호 FAN-CON

’(〈미드나잇 선〉)을 개최했다. 이는 2022년 팬 콘서트 ‘Before Midnight’(비포 미드나잇)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자 2024년 단독 솔로 콘서트 ‘〈다시 만나는 날〉’ 이후 1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오프라인 공연으로 기대를 모았다.차가운 겨울밤을 녹이는 한밤중 태양을 뜻하는 공연명 ‘Midnight Sun’에 걸맞게 이번 팬 콘서트는 추운 겨울 공기를 열기로 달군 핫한 무대, 팬들과 교감하는 따뜻한 시간으로 가득했다. 흩날리는 눈을 배경으로 오프닝 곡 ‘Frozen Heart’(프로즌 하트)를 가창하며 등장한 그는 감미로운 목소리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섬세한 춤선과 표현력이 인상적인 ‘상상’, ‘독(On your mind)’ 무대를 선보였다.

감각적인 무대 연출, 화려한 퍼포먼스는 물론 풍성한 사운드로 덧입힌 생생한 밴드 라이브까지 더한 약 스무 곡의 세트리스트가 공연 만족도를 높였다. ‘Nothing But You’(낫띵 벗 유), ‘CANVAS’(캔버스)로 장내를 낭만으로 물들였고 ‘Fire’(파이어) 무대는 달콤한 무드로 기분 좋은 에너지를 전했다. 이어 스탠딩 마이크를 활용한 몽환적 안무가 돋보인 ‘Torso’(토르소), 청량감 넘치는 ‘FLASHLIGHT’(플래시라이트)를 차례로 선보였다. 특히 팬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박진영(J.Y. Park)의 ‘Kiss’(키스) 커버 무대는 진한 매력을 더했다.

팬들과 편안하게 대화를 나누는 토크 코너 ‘준호의 낮과 밤’도 이어졌다. 1회차 공연에서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과 새해 첫 시작인 1월을 키워드로 겨울, 크리스마스, 새해, 생일에 대한 소소한 일상과 취향을 공유했다. 2회차 공연은 7월~8월을 주제로 여름과 연관된 유년 시절 추억, 차기작인 넷플릭스 시리즈 ‘캐셔로’ 촬영 등 여러 에피소드를 짚어보고 팬들과 소통했다. 이불, 페이스 체인, 고양이 헤드셋, 해바라기 머리띠 등 여러 콘셉트의 소품을 착용하고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계절감과 잘 어우러지는 서정적인 ‘겨울잠’, ‘마지막으로’로 겨울 감성을 나눴고 ‘Nobody Else’(노바디 엘스), ‘INSANE’(인세인), ‘Pressure’(프레셔) 무대는 강렬한 매혹미로 관중의 탄성을 불러일으켰다. ‘FEEL’(필), ‘Can I’(캔 아이), 댄스 브레이크를 더한 ‘HYPER’(하이퍼)는 시선을 뗄 수 없는 퍼포먼스로 장내를 커다란 함성과 박수로 가득 채웠다.

앙코르에선 스테이지 위를 누비며 ‘원점으로’, ‘Ride up’(라이드 업), ‘SAY YES’(세이 예스)를 노래했다. 관객을 향해 따스한 눈맞춤을 전하며 헤어짐의 아쉬움을 달랬다. 관객들은 무대마다 이준호의 이름을 힘차게 외치며 끝없는 환호를 보냈고, 25일 공연에서는 생일을 맞은 그를 축하하는 깜짝 이벤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준호는 “이틀간 여러분과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저를 보러 오겠다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와주셨다는 것에 감사하고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고 있는 지금이다. 이 순간이 소중하고 함께하는 시간이 기쁘고 그 무엇보다 큰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잊을 수 없는 생일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진심을 전했다. “다음에 다시 만날 때 지금보다도 더 멋진,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너의 모든 계절을 함께할게’라는 슬로건 문구처럼 어떤 모습이라도 여러분과 모든 계절을 함께하겠다”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그는 공연 마지막까지 손하트를 그려 보내며 다정한 인사를 건넸다.

한편, 이준호는 국내외 4개 지역 8회 공연의 팬 콘서트 투어를 전개한다. 2월 8일~9일 도쿄, 현지시간 기준 22일~23일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한 타이베이, 3월 1일~2일 상파울루 등지로 나아가 글로벌 관객들과 만난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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