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 | tvN
[스포츠동아 이정연 기자] 송강을 다시 피아노 앞에 세운 구원자일까, 9년을 기다린 복수자일까.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의 이준영이 다정한 조력자와 차가운 복수자를 오가는 최정요의 두 얼굴로 극을 흔들고 있다.
9년 전 실종된 뒤 국제 지휘 콩쿠르 우승자가 돼 돌아온 최정요(이준영)는 한국 심포니 객원 지휘자로 국내 데뷔를 준비하며 강비오(송강)를 협연자로 선택했다.
하지만 강비오는 리사이틀에서 저지른 실수로 슬럼프에 빠져 피아노에 손을 대는 것조차 두려워하는 상태다. 최정요는 거절에도 물러서지 않았다. 자신 역시 사고로 더 이상 피아노를 칠 수 없게 된 상처를 꺼내 보이며 강비오를 설득했고, 결국 다시 피아노 앞에 앉혔다.
첫 합주에서도 강비오가 주변 시선에 흔들리자 “이번엔 날 절대적으로 믿어봐요. 오케스트라는 내가 컨트롤할 테니까”라며 힘을 실었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견제 속에서도 미세하게 어긋난 박자를 잡아내며 지휘자로서 존재감도 드러냈다.


그러나 최정요의 진짜 속내가 드러나면서 분위기는 뒤집혔다. 앞서 19일 방송된 7회에서는 9년 전 사고로 기억을 잃었다던 그의 말이 사실이 아니었음이 드러났다. 강비오를 비롯한 과거의 인물들을 기억하면서도 의도적으로 모른 척했던 것이다.
강비오에게는 다시 일어설 손을 내밀면서 뒤에서는 “어느 지점에서 떨어뜨려야 제일 괴로울지”를 고민하는 최정요. 이준영은 따뜻한 눈빛과 차갑게 식은 얼굴을 오가며 한 인물 안의 상반된 감정을 끌어내고 있다.
반응은 수치로도 이어졌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 9월 2주 차 조사에서 이준영은 TV-OTT 통합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3주 연속 1위, ‘포핸즈’ 역시 드라마 화제성 3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이준영 3.95%, 송강 3.66%로 두 주연이 출연자 화제성 1·2위에 나란히 올랐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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