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발로 모르는 체 하고 있는 사람들, 처벌 대상 될 것”
이 후보는 이날 낮 인천 중구 월미도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을 받고 “이재명 후보 측에서 아드님의 발언으로 확인되고 있는 그 내용에 대해서 인정했다가 안 했다가 또 어디 가서 다른 얘기 하고 이런 식으로 계속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국민께서 인터넷에서 범죄 일람표라고 검색만 해보셔도 계속 뜰 것”이라며 “그 발언은 여러분께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재명 후보, 민주당 측에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거기에 대해서 국회의원을 제명해야 한다는 식으로 민주당이 달려드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없는 것이고 동탄 유권자에 대한 모독”이라며 “아주 편협한 생각에서 국가를 운영하겠다고 하는 것 자체가 후안무치한 자세”라고 말했다.이 후보는 ‘본투표까지 마지막 3일 전략’에 대해 “제가 유세 현장에 갈 때마다 이재명 후보가 최근에 두고 있는 무리수, 자기 아들의 그런 허물을 감추려는 행동, 그러기 위해서 헌법 기관인 국회의원을 제명하겠다고 하는 민주당의 행태에 대해서 상당히 위기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이어 “혹시 투표하지 않으시는 분도 지금 민주주의가 위기라는 생각으로 투표장에 가셔서 기호 4번 이준석에게 소중한 한 표 보내주시면 제가 대한민국 민주주의 지켜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조인철 민주당 의원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조 의원의 생각이라기보다는 당에서 그런 것을 푸시하는 그런 기류가 있지 않았을까 한다”고 말했다.이어 “허위 조작 정보로 만약에 처벌해야 한다면 처벌받아야 할 사람은 이재명과 민주당 측이 아닐지 생각한다”며 “지금까지도 오리발로 모르는 체하고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그 처벌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이재명 후보는 전날 강원 원주 유세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아들 이동호씨의 과거 행적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과한 표현에 대해서는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 (아들을) 잘못 키운 제 잘못”이라고 답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를 향해 “댓글표현을 과장, 왜곡해서 마치 (여성에 대한) 성적 표현인 것처럼 조작해서 국민을 수치스럽게 만든 여성혐오 발언이다. 국민 토론의 장에서 함부로 한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개혁신당은 다음달 2일 이재명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할 예정이라고 31일 밝혔다.
개혁신당은 언론 공지에서 “이재명 후보의 아들에 대해 확정된 죄명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법률 위반(음란물유포)이다. 다시 말해 이재명 후보의 아들이 작성한 댓글은 성적 표현이 맞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시스]- 좋아요 0개
- 슬퍼요 0개
- 화나요 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