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대선 레이스 ◆
5개 정당 의원,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징계안 발의
이준석 “윤석열은 정권 잡고 저를 죽이려 들더니
이재명은 정권 잡기도 전에 저를 죽이고 시작” 주장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는 30일 “더불어민주당과 그 2중대, 3중대, 4중대 격에 해당하는 정당들이 저를 국회의원직에서 제명시키겠다고 한다. 이재명 유신독재의 출발을 알리는 서곡”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후보가 만에 하나라도 집권하게 된다면 어떠한 일이 벌어질 것인지 예고편처럼 보여주는 풍경”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등 5개 정당 의원 21명은 지난 3차 대선 TV토론에서 막말 논란을 일으킨 이준석 후보에 대한 징계안을 이날 발의했다. 의원직 제명안은 재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하면 통과된다.
이준석 후보는 “1976년 3·1민주구국선언 재판에서 시민들은 입에 십자 모양으로 검은 테이프를 붙이고 항의했다”며 “우리가 역사책에서 사진으로나 보았던 그런 풍경을 오늘 현실에서 겪게 될 줄은 차마 꿈에도 몰랐다. 대한민국의 역사를 50년 뒤로 후퇴시키는 반민주 폭거”라고 지적했다.
또한 “저를 제명하는 것은 물론, 언론사 기자들에게 보도지침을 만들어 겁박하고 이른바 민주파출소를 통해 카톡 검열, 유튜브 검열까지 하고 있다”며 “입만 열면 김대중·노무현 정신을 외치더니 박정희, 전두환의 계엄 정신을 이어받은 세대인가 보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은 정권을 잡고 나서 저를 죽이려 들더니, 이재명은 정권을 잡기도 전에 저를 죽이고 시작하려는 것 같다”며 “분연히 맞서 싸우겠다.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고 하셨던 김영삼 대통령의 말씀을 기억하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는 “민주와 평등을 말하더니 속으로는 학벌주의와 선민의식에 찌들어 뒤로는 온갖 부정과 협잡을 일삼으면서 부와 명예를 물려주려고 하는 ‘내 자식 제일주의’ 세력, 여성과 노인을 앞세우더니 음침한 골방에서 여성을 성희롱하고 폭행하는 범죄 행위는 가장 많은 정당, 수시로 노인 비하도 서슴지 않았던 사람들에 대한 전국민적 심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들은 유죄 판결이 난 사건에 대해서도 거짓말이라고 끝까지 잡아떼면서, 상대방을 향해서는 이미 무혐의로 종결된 사건을 갖고도 ‘성상납’이니 하는 입에도 담기 힘든 저급한 용어를 끊임없이 반복하며 조롱하는 ‘우리 권리 유일주의’ 세력 △자신들은 그 어떤 부적절한 발언을 해도 ‘표현의 자유’라고 우기면서 자유의 수호자처럼 행세하더니 젊은 세대가 아주 작은 실수라도 하면 ‘싸가지 없다’, ‘경우를 모른다’, ‘기어 오른다’고 집단린치를 가하는 ‘우리 세대 패권주의’ 세력으로 이들을 규정하며 이러한 위선의 역사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개혁신당은 의석이 3석 밖에 되지 않고 기득권 정당에 비해 자금도 턱없이 부족하다. 그런 저에게 10% 넘는 지지로 시작할 용기를 주셨다”며 “이제 15% 넘는 지지로 저희에게 갑옷을 입혀주시고, 20% 30% 넘는 지지로 적토마와 긴 창을 주신다면 우리는 이 전쟁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