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대선 레이스 ◆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가 15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의미도 없고 그렇게 해서 이길 수도 없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이 후보는 이날 연합뉴스TV에 출연, 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저는 가운데에 있는 후보이기 때문에 제가 단일화 경쟁을 김 후보와 해서 김 후보가 단일후보가 된다면, 제 표의 상당 부분은 계엄 세력과 함께 갈 수 없다고 해서 이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안 되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공약 경쟁이나 정책 경쟁을 통해 가지고 누가 더 보수의 정신을, 누가 더 노무현 정신을, 누가 더 김영삼 정신을 잘 구현하고 있는지부터 보자”고 설명했다.
또 이 후보는 김 후보와 단일화했을 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겨뤄볼 수 있겠다, 싶은 여론이 생겨도 (지금의) 단일화 입장을 유지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산술합으로 되는 게 아니”라며 “그런 걸 믿지도 않고 단일화 협상에 나설 의향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홍준표 전 시장과의 소통에 대해선 “홍 시장이 그간 국민의힘에서 겪으셨던 상처받을 만한 일들이 어떤 것인지 대충 알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젊은 세대가 그래도 홍 시장과 저를 바라보고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같이 행보하는 게 좋지 않겠냐, 나중에라도 힘을 합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긍정적 취지의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적절한 시기에 연락을 드려볼 것”이라고 전했다.
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이 후보를 향해 회동을 제안한 데 대해선 “비상대책위원장 잘하라고 얘기할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