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홍준표 향해 "나도 탈당하고 싶었다, 섭섭함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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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5.15 21:42 수정2025.05.15 21:42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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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이 15일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을 향해 "지금은 우리가 개인적인 섭섭함, 서운함을 이야기하기에는 너무 절박한 시기다. 모두 같이 가자"고 호소했다.

나 위원장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우리 당이 비민주적인 절차로 후보를 교체하던 그날(5월 10일) 정치입문 23년 만에 처음으로 탈당하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제가 봐도 부끄러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탈당'과 함께 당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홍 전 시장과 관련 "저도 탈당하고 싶었으니까 홍준표 시장의 섭섭함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나 위원장은 "(의원들의) 애국심을 믿는다. 다시 돌아오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보수 정당에 오래 몸담으신 것은 보수 이념이 대한민국을 잘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이 있으셨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한 전 대표에게는 "조건(윤석열 전 대통령과 관계 단절 계엄 및 탄핵 사과 등)을 얘기하고 있는데 들어와서 해결하자"고 청했다.

나 위원장은 "한덕수 전 총리도 선대위에 들어오든 아니면 다른 형태든 반드시 도와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지금은 모든 것을 묻어두고 와서 도와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나 위원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한 자진 탈당 요구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 스스로 결단할 문제"라고 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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