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칠성시장서 취재진 만나, 단일화 가능성 일축
“이재명, 박정희주의 경도돼…미래 정책 내세우길”
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후 4시 10분 대구 북구 칠성시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김 후보에 대해 “(채상병 묘역 참배 생략, 미스 가락시장 발언 논란 등) 이런 실수가 누적된 후보기 때문에 하루빨리 본인의 한계를 깨닫고 사퇴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저희는 대선 승리를 통해 대한민국이 포퓰리스트들에게 넘어가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라며 “이미 나라 망가뜨린 사람들이 자신들 위치를 보전하기 위해 위한 고민에 대해 저희는 관심도 없다”며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거듭 일축했다.
이재명 후보가 대구·경북(TK) 지역에 방문해 박정희 전 대통령 산업화 공로를 인정한 데 대해 “이 후보가 내놓은 경제정책을 보면 시대에 맞지 않게 박정희주의에 경도된 것 같다”고 밝혔다.이어 “빅테크나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패권 경쟁에 돌입해야 하는데 이재명의 박정희주의는 이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며 “이재명 후보와 같은 진보 진영은 박정희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이 시대에 맞는 미래 경제 정책을 내세웠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의 “쎼쎼” “감사하므니다” 발언에 대해서도 “외교는 첫째로 상대국을 희화화하거나 자극해서는 곤란하다”며 “무엇이 문제인지 잘 모르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내 정치에 있어서 인권이나 보편적 가치를 얘기하면서 중국에 대해서는 할 말 하지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젊은 세대가 민주당의 대(對) 중국관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이재명 후보는 지난 3~4년간 본인 방탄을 위해 자기 당을 끌어다가 고기 방패처럼 쓰고 대한민국을 정치·사법 투쟁의 장으로 만든 장본인이기에 이번에 표로서 심판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준석 후보는 이날 오전 경북대 학생들과 만나고 “우선 계엄에 대한 인식 자체는 대구 대학생들도 타지역 학생들과 같이 크게 잘못됐다고 인식하는 것 같다. 높은 정치적 식견을 확인했다”며 “대구 지역의 장년층 민심이 바뀌는게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서울·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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