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승환 공연 취소에 구미서 “쪼잔하게 왜 그럽니까”

6 hours ago 2

뉴스 요약쏙

AI 요약은 OpenAI의 최신 기술을 활용해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합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려면 기사 본문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3일 경북 구미에서 유세하며 정치인들이 지역 발전에 신경 쓰지 않는 현실을 비판했다.

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정책을 왜곡하지 말고 필요에 따라 활용하자고 주장하며, 정치적 편가르기에 대한 경계를 강조했다.

또한, 지역 주민들에게 더 나은 선택을 하라며 자신의 지지를 호소하고, 정치가 공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원용

핵심 요약쏙은 회원용 콘텐츠입니다.

매일경제 최신 뉴스를 요약해서 빠르게 읽을 수 있습니다.

◆ 2025 대선 레이스 ◆

“영남·호남, 박정희·DJ 정책 무슨 상관인가”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얼마 전에 어떤 유명 가수가 공연한다 했더니 갑자기 취소했다면서요. 쪼잔하게 왜 그럽니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3일 TK(대구·경북) 지역 유세 첫 방문지인 경북 구미역 광장에서 유세차량에 올라 이같이 말했다.

이 발언은 지난 12월 구미시가 콘서트를 앞둔 가수 이승환 씨가 정치적 선동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서 요구를 거절하자, 대관을 취소한 것을 두고 한 얘기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전에 구미에 강연을 왔다가 어디 공간 예약했는데 갑자기 안 된다고 해서 길거리 트럭 위에서 강연한 일이 있었다”고도 했다.

그는 이어 “구미가 특정 시장 또는 특정 정치세력의 사유물인가. 권력은 공정하게 행사해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또 “공직자가 하기에 따라 그 동네가 발전하기도 하고 퇴락하기도 한다”며 “수도권에서는 국회의원들이 파란 당이 됐다가 빨간 당이 됐다가, 심지어 노란 당이 될 가능성도 있어 국회의원들이 다음 선거에서 떨어질까 불안하니 동네 발전을 위해 온통 뛰어다닌다”고 했다.

이 후보는 “어릴 때 본 대구·구미는 엄청 대단한 도시였는데, 지금 보니 변한 게 없이 똑같고 오히려 인구 감소를 걱정한다”며 “왜 그렇겠는가. 정치인들이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찍어주니 공천, 파당, 당권에만 신경 쓰느라 지역에 신경 쓰지 않아 발전이 안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인한테 ‘너 말고도 쓸 사람이 얼마든 있다’고 해야 권력과 예산을 여러분을 위해 쓰는 것”이라며 “다른 것도 써보시라. 이재명도 한번 일을 시켜 보시라. 어떻게 되겠는가”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안동에서 태어나 이 지역의 물과 풀·쌀을 먹고 자랐는데 왜 저는 이 동네에서 (지난 대선) 20% 지지를 못받는가”라며 “‘우리가 남이가’ 라는 소리가 많은데 ‘재명이가 남이가’라고 해달라”고도 말했다.

이와 함께 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저는 젊은 시절에 (박 전 대통령이) 독재하고 군인 동원해서 고문하고 장기집권 하고 민주주의 말살하는 아주 나쁜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금도 그건 사실”이라면서도 “또 한편으로 보면 이 나라 산업화 이끌어 낸 공도 있는 거 아니냐”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좌측이든 우측이든 파랑이든 빨강이든 영남이든 호남이든 뭔 상관있나”라며 “박정희 정책이면 어떻고 김대중 정책이면 어떻나. 필요하면 쓰는 거고, 불필요하면 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제발 이제 유치하게 편 가르기, 졸렬하게 보복하지 말자. 잘하기 경쟁을 해도 부족한 판이다. 인생은 짧고 권력은 더 짧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

좋아요 0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