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부총리 "의대생 복귀 미미…다음 정부 기다리는 건 어리석은 일

2 weeks ago 2

입력2025.04.25 17:05 수정2025.04.25 17:07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의대생들의 수업 복귀율이 여전히 저조한 상황에서 학생들과의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25일 국회 교육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학생들이 다음 정부를 기다리며 돌아오지 않는 것은 정말 어리석은 일"이라며 조속한 수업 복귀를 촉구했다.

이 부총리는 "등록 완료 이후 실제로 수업에 복귀하는 학생 수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라면서도 "현장의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는 얘기는 듣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달 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를 비롯한 학생 대표와의 대화가 성사돼 모든 의대생이 복귀하는 좋은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전날 전국 40개 의대 학생회와 의대협에 대면회의를 제안하는 공문을 보냈다. 회의 안건은 '의대교육 정상화 방안'과 '향후 의대교육이 나아갈 방향' 등이다. 각 의대 학생회 대표들과 의대협은 교육부와의 면담 여부를 놓고 내부적으로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수업 복귀 학생들에 대한 신상 공개 등 집단 괴롭힘 문제에 대해서는 "복귀 학생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면서도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굳어진 관행 속에서 이뤄지는 행위를 완전히 차단하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의대 모집인원 조정을 둘러싼 보건복지부와의 이견에 대해 이 부총리는 "어떤 정책을 하든지 부처 간에 상당 부분 이견이 발생한다"며 "충분히 협의해서 결론을 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불가피하게 정원을 환원했지만 의대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이자는 각오를 계속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Read Entire Article